2007년 9월 30일

'풍장(風葬)', 천의 바람이 되어

연합뉴스의 기사를 보니까 풍장이라는 말이 나오네요. 원래 풍장의 뜻은 “사체를 매장하지 않고 옷을 입힌 채 또는 관에 넣어 공기 중에 놓아두는 장례법(출처:두산백과사전)”이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화장 후 뼈가루를 바람에 뿌리는 것도 넓은 의미의 풍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보니까 ‘천의 바람이 되어’라는 시가 생각났어요.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거기에 나는 없어요. 잠들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의 바람이
천의 바람이 되어
저 광활한 하늘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햇살이 되어 밭을 비추고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되고
아침엔 새가 되어 당신을 깨우고
저녁엔 별이 되어 당신을 지킵니다

이 시는 얼마 전까지 ‘A thousand winds’라는 작자 미상의 영시로 알려졌으나 최근 Mary Frye라는 일반인이 생애 처음으로 친구를 위해 지은 시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911 추모식에서도 낭독이 된 바 있고요. 또한 근래 일본에서 작곡작사가인 아라이 만에 의해 노래로 만들어져 큰 히트를 쳤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후지TV 3부작 특별드라마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 GTO로 유명한 소리마치 다카시가 출연한 제2탄 코끼리 하나코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는데 감동적이더군요.

‘천의 바람이 되어’를 연주곡과 노래로 들어보시죠.



댓글 1개:

sunny :

죽은후 영혼이 가볍게 어디론가 날아가는 느낌, 평온해지는 느낌 그런게 느껴지네요.
연주곡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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