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7일

나쁜 사내정치인의 주요 기술: 입장 안 밝히기, 공적 가로채기, 잘못 발뺌하기

제가 겪은 나쁜 사내정치인들에 대해 언급하는 시간입니다. ^^

의사결정을 해야하거나 또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사람의 특징은 끝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만일 일이 잘 되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 바로 그것을 가로챕니다. 만일 일이 잘 안될 경우에는 바로 발뺌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어떤 입장도 밝힌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타인의 성과를 가로채거나 자신의 잘못을 발뺌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왜냐고요?

일은 전혀 하지 않는 채로, 가로채거나 발뺌할 기회만 보고 있으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요. (그들은 모든 에너지를 오로지 그것에 집중합니다)

입장 안 밝히기, 공적 가로채기, 잘못 발뺌하기. 그런 스킬을 에브리데이 사용하는 그들을 정말 조심하세요.

와우, 저는 그들의 존재를 간파할 수 있게 된 것을 신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들을 보자마자 피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하를 막론하고 제가 함께 일하지 않는 사람 1순위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

댓글 14개:

익명 :

와우!~ 그들을 알아보는 혜안을 가지신 것이 솔직히 부럽습니다.^^

다음 post에는
"발뺌하는 사내정치인들의 7가지 습관" 이런 제목을 통해서 그들의 습성과
주요 전략(?)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익명 :

그나마 최악은 아니니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입장을 잘 밝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남의 공적을 가로채지는 않습니다. 정치를 한다기보다는 살아 남기 위한 것이라 변명해 봅니다.

입장을 강하게 표명하는 것은 때론 위험하지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월급쟁이로서는 쉽지 않습니다. 내 모든 걸 걸고 승부해야 할 시점이 아니라면 말이죠.

익명 :

입장 안 밝히기의 변형된 기술로 부하직원에게 묻기도 있습니다.
부하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듯 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부하에게 넘기죠.
잘되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한 내탓.
안되면 그때 니가 그랬잖아!!

익명 :

와. 맞아요. 정말 답답답답답합니다.

익명 :

거기에 웃는 모습으로 타인의 약점 캐내기, 약점 상사에게 보고하기도 있습니다.
ㅡ.ㅡ+

익명 :

그런 것들... 모나라당 정치인들이 잘 쓰는 수법이죠.

익명 :

그런 사람들과 어쩔수 없이 같이 일하게 될때는 어떻해야하는지요?

전 아직 지혜로움과 힘이 모자란거 같습니다.

그런 이들과 같이 일할수 밖에 없으니...

익명 :

오~ 잠시 그 눈을 어떻게 빌릴수 없을까요?
스캔 한번 하고 돌려드리겠습니다.. 꼭

익명 :

남탓하는 사람에게는 조언을 해주면 안된다고 하던데.. 의견을 밝히지 않는 사람에게도 그렇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

바비(Bobby) :

To all/ 와, 덧글이 많이 달려서 답글 달기가 힘드네요. 이럴 때는 구글의 블로거 시스템이 정말 후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각설하고,

이런 사내정치 문제는 우리가 조직 생활을 하면서 항상 겪는 것이죠. 그리고 업무 그 자체보다 사람이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스마트하게, 합리적으로, 악에 밀리지 않고,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익명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책 빨리 탈고해주세요.

제발 .....

신재영(Jaeyoung Shin) :

A라는 사람이 반나절에 할 일을 B라는 사람이 3일만에 했다면(밤까지 새서 지독하게), 상사는 항상 B라는 사람이 일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A, B 모두 동시에 같은일을 해서 비교하지 않는 이상은 상사는 A라는 사람이 유능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해결 방안이 있을까요??

바비(Bobby) :

To 익명님/ 출판사 관계자이신가보네요. T.T

죄송합니다. 신경 써 보겠습니다. 흑흑,

To 신재영님/ A라는 사람이 커뮤니케이션 스킬만 있으면 B라는 사람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죠. 일을 적게 하고 많이 하고 야근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사에 대한 센스와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 ^^

제 강의(설명과 사례가 중요)를 들으시면 확실히 이해하실 수 있는데, 답글로는 아무래도 전달하기가 힘드네요.

신재영(Jaeyoung Shin) :

안녕하세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류한석님의 강의를 직간접으로 듣지를 못해서, 몹시 궁금하네요.
어떻게 접할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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