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 트렌드 중의 하나는 RIA(Rich Internet Application)입니다.
Macromedia를 인수한 Adobe의 경우, 최근 Flash 9 및 Flex 2를 내놓았으며 RIA를 대표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으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Flex의 경우 비싼 가격 문제, 그리고 여전히 성능 문제 및 개발 플랫폼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특유의 아름다움(beauty)과 사용성(usability)의 개선이 큰 무기입니다. 아래는 Flex 샘플입니다. 화면 상단의 Products 메뉴로 들어가서 사용해 보세요. 조금이나마 RIA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데모] Adobe Flex로 만든 FlexStore
화면 전체가 Flash입니다. DB 쿼리 및 비즈니스 로직에 의해 동적으로 Flash가 생성되는 부분이 핵심입니다.
또한 오픈 소스 진영의 OpenLaszlo “Legals” 프로젝트의 경우,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Flash 7,8,9 및 DHTML을 한꺼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개발 환경입니다.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서 상단 오른쪽 데모에서 Flash 버전과 DHTML 버전을 모두 사용해 보십시오.
[데모] OpenLaszlo로 만든 LZPIX
이러한 RIA의 인기는 몇 년 전부터 충분히 예상되었습니다. 성능 문제 등 일부 단점은 있으나 아름다움과 사용성 개선의 효과가 무척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듀얼코어 CPU가 기본 환경이 되어가고 있고 브로드밴드가 충분히 확산되었기 때문에, 벡터 GUI를 제공하는 RIA가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Adobe의 100만 개발자 양병설 주장은, Adobe가 나름대로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 산출한 수치일 것입니다.
RIA 는 예전부터 CGV, 인터파크의 영화 예매 등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이제 곧 보다 많은 RIA 사이트들을 만나보게 될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딱 3년 전에 X인터넷, RIA와 관련된 칼럼을 쓴 적이 있습니다. 벌써 3년이 지났군요.
[류한석의 스마트 모델링] X인터넷과 리치-씬 클라이언트의 만남
3년 전 칼럼을 쓴 그 즈음, 막 Macromedia에서 Flex 1.0이 출시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의 칼럼에서 언급한 바는 지금도 그대로 유효합니다.
특히 MS가 ASP.NET에 이러한 UI의 혁신을 통합하지 못한 것은 “웹 개발과 관련된 MS의 가장 큰 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 현재 MS는 위에서 언급한 Flex나 OpenLaszlo와 같은 상용화된 벡터 GUI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어쨌든 현 상황은 다분히 “MS의 굴욕”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Adobe가 (거의 별도 배포가 필요 없는) Flash를 장악하고 있으므로 몹시 유리한 상황입니다. 다만 MS도 XBAP(XAML Browser Application)나 WPF/E를 준비하면서 대역전을 꿈꾸고 있으므로 경쟁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개발자라면 RIA의 개발에 관심을 가지십시오. 아름다움과 사용성 개선이 바로 그 곳에 있으며, 이것은 과장된 허구가 아닙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트렌드로서, UI의 혁신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일입니다!
댓글 3개:
그러고보니 MS가 이쪽 분야에서는 계속 열세를 보여왔었네요. Web Document 개념을 좀 밀고 나가는 듯 하다가 흐지부지 되고, XHTML 에디터(제품명을 저도 벌써 잊어버렸음)도 금방 접고...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보았던 Microsoft 의 뒷심을 RIA 에서도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MS도 익스프레션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www.microsoft.com/products/expression/en/default.mspx
스타트온을 개발할 당시에 Flex도 검토되었는데 역시 아직은 레퍼런스도 부족하고 성능면에도 많은 자원을 요구해서 Flash만으로 개발했습니다. 또다시 3년 후에는 누가 승자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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