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0년대 말부터 대학을 다녀서 위의 기사에 언급된 경험을 어느 정도 갖고 있습니다.
학교 앞에 있던 나그네파전, 그리고 이모, 삼촌 등의 정겨운 호칭하며,
“그 시절에는 왜 이리 술 마실 일이 많았는지..”
후훗, 저는 술을 특히 소주는 참 못 먹었습니다만, 그 시절의 분위기를 생각할 때 정말 공감되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 * *
대학 시절 추억의 장소가 몇 군데 있지만, 그 중에서 딱 한 곳이 특히 기억에 남는군요.
기사에서 언급된 곳은 아닙니다만, 그 곳은 바로 대학로에 있던 소금창고입니다. 처음에는 찻집이었지만, 몇 년 전에 가보았을 때는 이름은 그대로였어도 인테리어와 메뉴 등 여러 가지가 변해 있었습니다.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소금창고는 자주 갔던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만났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아래 글에서 제가 ‘순진한 시절’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지요.
제게는 가장 순진하고 맘이 여렸던 시절의 기억, 또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어떤 사람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의 트리거 중의 하나가 소금창고네요.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그런 기억이 생각나 잠시의 감상에 잠겨 봅니다. 때로는 그런 감상이 마음을 정화시켜주지요.
아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순진한 시절에게 축배를~
댓글 1개:
옛날에 즐거웠던 때는 지금 생각해도 즐겁습니다.
옛날에 좋았던 사람들은 지금 만나도 좋구요.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도 재밌었던 때 얘기하면 금방 그때로 돌아가구요.
추억이 사람을 연결하는 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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