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직장인 싫어하는 선후배 1위는?
하나금융의 직원 1,3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가 재미있습니다.
비록 특정 업종, 특정 회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는 합니다만, 다른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동의할 내용입니다.
부하직원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상사의 한마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그걸 지금 일이라고 한 거야? 다시 해!”(33%)
2위. “내가 언제? 기억 안 나는데?”(29%)
3위. “벌써 퇴근하나?”(17%)
후훗. 공감하십니까?
한 마디로 표현해보면 “업무의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인격적으로도 별로이고, 업무 실적이 아니라 퇴근 시간 같은 것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내 자식이 이런 후배를 닮을까 무섭다" 설문의 1위는 "성의도 능력도 없는 부하직원(60%)"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좀 더 부연하면 “재능이 없고, 성실하지도 않고, 거기에다 태도까지 안 좋은 부하직원”이라고 표현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경험에 의해 사회 생활에 필요한 요인을 크게 세가지로 정리하면 (1) 재능, (2) 성실, (3)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면 있어도 인정을 받습니다.
두 가지를 갖고 있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일 세 가지를 모두 갖고 있다면, 필히 성공할 것입니다.
만일 하나도 없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
안타깝게도 저는 두 가지만 갖고 있어서 여전히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상태랍니다.
PS: '좋은 태도'란 타인을 개털로 생각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나아가서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가 원하는 것을 주어 결국 만족시키려는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재능 있는 사람들이 흔히 갖기 힘든 것이 바로 성실성과 좋은 태도이죠. 그래서 세가지 팩터를 모두 갖춘 사람이 드문 것입니다.
댓글 3개:
회사 동료하고 같이 밥 먹다 보면 "녹음을 하던가 해야지"라는 말을 수십번은 듣습니다. ^^
좋은 후배가 있었습니다.
일요일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도 제가 전화를 하면 회사로 달려와 저의 일을 도와줬습니다.
다른 팀원들은 전화를 받지도 않았었는데.. 그후배는 달랐습니다.
지금은 제가 회사를 옮겨 같이 일할 수 없게 됐지만, 기회가 되면 같이 일하고 싶은 후배 1순위입니다.
이 후배를 보면서 좋은 태도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신뢰를 주는지 알게 됐습니다
2위. “내가 언제? 기억 안 나는데?” 이런 일을 몇 번 당해 봐서 저는 2위에 한 표. 지금은 몇 번 그런 일을 당해봐서 으레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구나 생각하죠.
하하! 개털이라는 말을 보면서 잠깐 웃었습니다. 좀 강한 표현을 쓰셨지만 웃으면서도 가슴에 남는군요. 실제 그런 사람들이 있긴 하죠. 그런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만 "더 좋은 사람들도 많기에 세상을 굴러가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요.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가 원하는 것을 주어 결국 만족시키려는 적극적인 자세.
- 제가 하고 싶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일하는 방법이죠. 근데 이게 참 쉽지 않아요. 서로 win-win하려면 솔선수범도 해야 하고, 내가 배경지식이 있어야 좀더 세심하게 일을 시킬 수 있거든요. 근데 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해서 일을 시키려고 하면 사실 일을 막 시키는 것보다 훨씬 힘들어요.
재능 있는 사람들이 흔히 갖기 힘든 것이 바로 성실성과 좋은 태도
- 저희 부서 직원 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이 말을 절감해요. 똑똑한데 너무 여우 같아서 말이죠. 조금만 더 성실하고 배우려는 태도, 때론 희생하는 태도가 있다면 크게 성공할 나무인데, 그 사람을 보며 속으로 "아깝군!"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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