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4일

모든 사람의 일은 아무의 일도 아니다


조직에서 업무를 수행하거나 또는 단체에서 일을 하다 보면, “모두의 일은 아무의 일도 아니다” 법칙에 딱 들어맞는 상황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중요한 문제일수록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에는 다음과 같은 상황들이 작용하고 있지요.

첫째, 너무 중요한 사항이라서 그만큼 성패의 위험 부담도 큰 나머지, 아무도 오너십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둘째, 아주 중요하고 그것이 해결되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만, 특별히 누군가가 크게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해결한 사람이 특별한 혜택을 받는 것은 없다)

셋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문제의 해결이 중요하고 필요한 사항이지만, 일부의 어떤 사람들은 표면적인 입장과는 별개로 사실은 문제의 해결을 바라지 않는다. (그 일부의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 힘있는 사람들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는 그러한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댓글 5개:

마이스너 :

문제점들을 분석한 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요? 그 문제점들의 상황에 맞추어 대응안을 만들수 있다면 이런 분석은 의미있는 행위입니다만..

혹 이 분석이 문제와 그 문제를 통해 발생한 실패에 대한 자위로 끝나 버린다면 너무나 아쉬울 따름입니다.

바비(Bobby) :

TO kieth님/ 만족스러운 솔루션이 있다면 이러한 문제들은 이미 벌써 해결이 되었겠지요.

해결 방법은 없습니다. 인간의 역사 내내 그랬으니까요.

다만 한 가지 유일한 희망은, "신념을 갖춘 사람이 강한 권한을 가짐으로써" 자신이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문제들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스스로 변질되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

익명 :

분류가 재밌네요.

은근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때문에 일은 더 꼬이기도 합니다.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궤변으로
사람들의 용기를 뺏고
주저하게 만들어
결국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도록 하는 것.

3번유형 사람들은 이렇게 하고서
뒤에서 웃겠죠?
바보들..그걸 모르냐.. 그러면서..

익명 :

하하.. 이 글을 보니 왜이리 웃음이 날까요?

제 경험상 또다른 유형의 문제를 들자면, 사람들에 의해(혹은 누군가에 의해) 마치 정말 중요한 문제인것처럼 돌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중요하지 않는데.
그리고, 또한 참 말이 많다는 거죠.

말많고 의미없는 일들..
짧게 부글부글 끓다가 쉽게 식어버리고 곧잘 잊어버리고..

말이 많기에 마치 모든 사람의 일인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의 일도 아닌거죠. ^^

익명 :

다른 상황에 있어서도, "모든 사람의 일은 아무의 일도 아니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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