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언어를 배우고 그것을 사용하듯이, 개발자(또는 프로그래머)의 세상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언어를 최소한 하나는 배운다”는 컨셉 하에, 개발자들이 모여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즐겁게 배우자는 목적으로 치러지는 행사가 ‘대안언어축제’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가 2회 축제이며, 9월 1일~3일 동안 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의 링크에 가보시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2006년도 대안언어축제
그리고 김창준님의 블로그에 관련 내용과 링크가 잘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블로그] 애자일 이야기: 대안언어축제
이 행사에서 논의되는 언어 및 학습 효과를 떠나서, 이렇게 개발자들이 모여서 서로서로를 경험하고 자극하고 팀으로 무엇을 해보는 것이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그간 우리에게는 이러한 '축제' 성격의 행사가 거의 없지 않았습니까?
또한 발표자와 참석자가 거의 동등한 분위기에서 발표하고 비판하고 토론하는 것이,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는 기존 국내 컨퍼런스와의 큰 차이점 중의 하나라고 보입니다.
특히 놀이로서의 프로그래밍, 집단 문제 해결, 짝 프로그래밍, 아무데서나 토의하기 등등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여러 액티비티들을 개발자들간에 즐겁게 함께 해보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축제에는 고객도 없고, 매니저도 없고, 정치도 없겠지요. 오직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만이... ^^
저는 1회 대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만, 이번 대회에 참여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오픈 소스 및 비주류 언어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NET을 사용하는 개발자 분들도 관심을 가져 보십시오.
비록 이 행사에서 배운 언어를 실무에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여러 통찰(insight)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픈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오래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넓게 생각해야 보다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사를 계기로, 국내 개발자들이 모여서 열정을 상호 경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댓글 1개:
바로 가서 참가 신청을 했는데 대기자 순위로 67번이네요. 앞선 150명 중에 70명 정도가 갑작스레 일이 생겨서(^^;;) 불참의사를 밝히셔야 제가 낄 자리가 생길텐데 아무래도 올해는 힘들겠죠? 하하. 내년에는 서둘러 신청을 해야겠습니다. 진작 알지 못한게 아쉽네요. 여름 끝자락에서 개발자들의 축제라..왠지 설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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