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3일

저와 같은 DNA를 가진 분들을 위해, 행복한 크리스마스~



삽입한 노래는 Jose Feliciano의 Feliz Navidad입니다. 대학교 2학년 2학기를 마친 어느 겨울날, 저는 학비를 벌기 위해 컴퓨터숍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대치동 어느 상가에 있는 일터로 가고 있는데, 버스의 라디오에서 나왔던 노래가 바로 Feliz Navidad입니다.

버스에 승객이 저 말고는 없었고,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죠. 많이 힘들었던 시절이지만, 창 밖의 눈을 보며 음악을 듣던 그 잠시의 순간만은 꽤 행복했던 거 같습니다. 그럴 때는 센서티브한 캐릭터가 좋은 면도 있죠. ^^

미래에 닥칠 일들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던 순수한 젊음의 순간, 그리고 고독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며 이 노래를 틀어 봅니다.

어린 시절,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추억은 없어요. 외로운 시절을 보냈기에.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좋아하죠. 원래 사람이란 가지지 못하는 것을 좋아하기 마련이니까요. ^^

크리스마스는 그 당일보다 한달 전부터 두근두근하며 기다리는 시간이 더 소중한 거 같아요.

몇 년 내에 저는 전원주택에서 살려고 하는데, 그러면 연말에는 하단과 같이 꾸며놓고 사람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한 100명쯤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참고로 저희 회사는 24일에 오피스 클로징을 해서 1월 1일까지 쭉 쉽니다. 그런데 저는 벤처 지원 업무로 인해 개인적으로 하루 나가기는 해야 할 거 같아요. 난상토론회 오시는 분들과는 12/29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가족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말을 보내세요~

댓글 6개:

익명 :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

익명 :

즐거운 성탄 되시구요~
감기조심하시구 건강하세요.^^

익명 :

메리크리스마스 소장님 ^^

몇년 후에 열릴 그 파티에 초대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4일부터 휴일에 들어가는 미디어랩이 너무 부럽습니다.

흙흙~ ^^

익명 :

12월은 정말 바빠요. 다른사람들 크리스마스 챙기느라..^^
그래도 즐겁습니다.

편안한 크리스마스 되시구요.

크리스마스노래는 아는 노래가 나올때 더 좋은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익명 :

메리 크리스마스~~~^^

익명 :

음악 좋네요.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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