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는 구글의 Blogger.com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구글의 Blogger.com을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1. 일단 아주 심플하다는 사실. 저는 Simple is best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2. 국내 포탈의 블로그는 너무 종속적이고 디자인도 맘에 안 들고, (과거에 웹사이트를 직접 운영해본 경험에 따르면) 솔직히 설치형은 귀찮았습니다.
3. 구글 서비스에 대한 관심. 피상적인 겉모습보다 직접 써보면 확실히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티스토리가 없었는데 만일 그때 티스토리가 있었으면 티스토리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구글의 Blogger.com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결론은,
실망스럽다는 것입니다. 물론 구글이 개선된 Blogger.com 베타를 준비 중이기는 하지만, 기존 서비스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실망스러운 점입니다.
저는 지난 1년간 Blogger.com에서 하단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을 경험하였습니다. 해외 사이트이므로 속도가 느린 것은 논외로 하였습니다.
1. 스킨이 깨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가끔 화면이 깨지는 현상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2. 이미지 업로드가 안 되는 경우가 아주 빈번합니다. 100KB도 안 되는 이미지 하나를 올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 때문에 블로그 운영자로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3. Blogger.com은 글을 게시하면 그것을 DB에 보관하고 HTML로 퍼블리싱하는 구조입니다. 즉 퍼블리싱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사용자들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퍼블리싱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도 퍼블리싱이 안되어 써놓은 글을 한참 동안 게시하지 못했습니다.
4. 사이트 접속 불가. 유지보수로 인한 것 외에도,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중단되어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결론은, Blogger.com에 써놓은 글과 댓글들을 그대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다른 블로그 시스템으로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입니다.
구글의 여러 서비스들을 써보았는데, (개인적 견해로는) 검색과 지메일 말고는 그다지 마음에 드는 서비스가 없군요.
물론 검색과 지메일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 거 같습니다.
이와같은 사실을 통해 구글의 핵심 인력들이 검색과 지메일에 할당되어 있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 사이트를 이전하게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댓글 16개:
blogger.com의 장점은 mail 퍼블리싱이 아닐지요. blogger.com은 정말 log의 개념에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사람이 여러개의 블로그를 만들어서 그저 부담없이 log를 하는 것에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블로그를 저널리즘과 같은 것으로 본다면 정말 좋지 않은것이 blogger.com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일단 blogger.com으로 로그를 하다가 옮기고 싶으면 다른 블로그로 옮기려는데, 좋은 이전툴이 있으면 류한석님의 블로거에 소개해주시면 좋겟습니다.^^:.
류한석님의 글을 보니 그냥 다른 블로그 툴을 쓸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보는입장에서도
블로거닷컴은
좀 갑갑한 느낌같은게 듭니다.
신경을 많이 안쓰는 것 같기도하고;;
To 익명님/ 네, Blogger.com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블로그를 여러개 만들어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댓글 게시 시 메일로 통보가 되고 운영자의 승인이 가능한 것도,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은 점입니다.
아, 그런데..
지금도 퍼블리싱이 또 안되네요. 이런.. -.-
To 주성치님/ 그래도 현재 디자인은 Blogger.com의 기본 스킨 중 가장 괜찮아보이는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만든 스킨들은 정말 너무 복잡현란해서 못 쓰겠더군요.
확실히 서버 관리에 대해선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툭하면 이미지가 올라가다 말거나, 퍼블리싱이 안될 때도 있죠(오늘도 약간 그랬습니다). 더불어 바로바로 피드백을 보낼 수 있는 창구도 마련되어 있지 않죠. 하지만 다른 곳으로의 이전은 지금 테스트중인 Beta버전이 정식으로 나오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부분의 개선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잘 쓰고 있습니다만... Customize하기도 좋고. 제 경우엔 퍼블리싱이 문제를 일으킨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뭐 하루에 한번씩 정기점검하던 싸이월드도 있었는데요 뭘.
그나저나 템플릿 어떻게 만드셨는지 궁금하네요. 뭔가 테터의 분위기가 나는데... 전 미니마에다 이것저것 재밌는 것들 덧붙여두고 있지요. 뉴스라인 하나 받아놨는데 이리저리 손만 보고 있답니다.
참. 저도 이미지 업로드는 제대로 안 되는데, 피카사로 올릴 때는 잘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사진이 들어간 포스트를 쓸 때는 아예 익스플로러 꺼버리고 피카사를 띄웁니다-_-
저처럼 wordpress.com을 써보시지요~ ㅎㅎㅎ
저는 현재 Blogger.com 베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는 Flickr.com 에 업로드하구 있구요. 베타는 어찌된 영문인지 제게는 너무나 만족스럽네요 ~.~
To kais님/ 저도 베타 버전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는 있습니다. 다만 저는 기능보다 안정성이 우선이어서, 기존 Blogger.com의 운영 행태를 볼 때 안정성에 있어서는 여전히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To 스카이호크님/ 제 스킨은 기본 스킨 중 TicTac Blue을 일부 수정하여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거운 피카사 띄우는 것도 귀찮아서요. -.-
To charlz님/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이기는 한데, 역시 설치형이라서.. ^^
To trustin lee님/ 제게도 만족스러울 지 테스트 기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그런저런 이유때문에 독백식의 일기용도로 사용하는 블로그가 blogger를 이용한 겁니다.
개인 계정으로 publish하고 있고, PDA로 메일써서 포스팅하는 재미도 있구요.
그리고 wordpress.com은 가입형입니다. 그쪽도 꽤나 쓸만한거 같은데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초반에 인코딩 문제가 몇개.... ^-^
To NeOSigmA님/ 저는 설치형 wordpress.org을 생각했네요.
가입형인 wordpress.com은 왠지 blogger.com과 별반 차이가 없을 거 같은데, 제가 사용해본 적이 없어 잘 모르니 한번 테스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독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블로거닷컴이 읽기는 좋고 뭔가 전문(?) 적인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그러나! 댓글달기와 댓글읽기는 불편하더군여. 꼭 새 창이 뜨는 것 같아서 읽고 브라우저 껏다가 허겁 다시 띄우는 일이 몇번 있었습니다. 티스토리는 아직 베타라서..정식버전 뜨면 오셔요^^
tistory보다는 wordpress.com이 더 잘 맞으실듯~ :)
tattertools에는 '쓰다만 글-publish' 개념이랑, 멀티 카테고리, 글 요약(카테고리 or 아카이브를 눌렀을 때 각 포스팅들의 100자씩 리스트로 보여주는) 등이 아쉽더군요.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요. :)
초기에는 불만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안정화화 함께 좋은 기능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한 계정으로 여러 블로그를 만들 수 있고 로그인한 상태면 블로그 위쪽에 관리목적의 바가 생겼는가 하면, 스킨이 제한적이지만 딱 커스터마이징할만한 부분만 관리툴에서 조절이 가능하죠. 퍼블리싱 실패는 없고, Draft로 둘 수도 있어서 자신만 보는 글들만 모아 놓을 수도, 미리 작성해 놓을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Private 블로그도 만들 수 있게^^ 암튼 기능적으로는 괜찮아졌습니다. 한글 폰트 크기가 스킨에 따라서 괜찮기도 하고 후지기도 한 문제점이 있기는 합니다.
To 생생님/ blogger.com이 좋은 점도 있습니다만, 댓글 부분은 사용자 입장에서 역시 불편하죠. 피드백 고맙습니다. ^^
To 프리버즈님/ wordpress.com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짬을 내서 검토해 보아야 할 듯. ^^
To charlz님/ 아, 그렇군요. 일부러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몹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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