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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신문들에 기사화 되었습니다. 온라인 도박의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당연히 규제가 되어야 하겠지만, 최근 포털 규제 논란이 있고 또한 시장지배적 사업자 관련해서 NHN이 행정소송을 한 직후에 이런 얘기가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닌 거 같습니다.
만일 이번 법안과 관련해서 한게임이 철퇴를 맞을 경우, NHN의 매출액은 급감하게 됩니다. 올해 무려 3천억원이 넘는 매출이 온라인 포커, 고스톱에서 발생할 예정이죠.
정치적 규제인가? vs. 인터넷 건전화인가?
명분의 싸움. 하지만 언제나처럼 기업이 정부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아, 정부를 지지 할 수도 NHN을 지지할 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군요.
댓글 3개:
겉으로 보기에는 '사행성게임' 규제 문제지만, 상황이 참으로 복잡하군요.
NHN의 한게임은 게임수익이 웹보드게임으로 편향돼 있죠. 요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느라 인수도 하고 있지만, 전체 비중은 아무래도 미미할 겁니다. 그러니 알짜배기 수입원을 미쳤다고 내비두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웹보드게임 때문에 빚어지는 브랜드 가치의 하락을 막지는 못할 겁니다. 계속해서 사행성을 쟁점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그래도 코앞에 있는 단감을 마다하긴 힘들 테니, 그대로 안고 갈 공산이 크죠. 사행성 문제는 최소화시키려 할 테구요.
그런데 문제는 지적하신 대로 현재의 상황이 MB정부의 인터넷규제 정책과 맞닿아 있다는 겁니다. 현 정부야 인터넷 하면 치를 떠니까, 어떤 식으로든 재갈을 물리려 할 테고, 재갈 중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당연히 돈줄을 막는 것이니, 사행성을 쟁점으로 만들면서 NHN의 목줄을 죄는 것은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죠. 명분도 있고 실리도 챙기고 말이죠.
우군도 만들지 못하고 명분도 챙지기 못한 NHN이 자초한 결과이긴 하지만, 이번 건은 장수보다 말을 겨냥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다음에는 당연히 쓰러진 사람을 쏘겠죠...
이렇게 될줄 알고 줄서기(?) 했던 것은 아니였을텐데 정말 여러명 뒷통수 맞는군요...
도박은 도박 아닙니까?
철퇴를 가하는게 당연한것 아닐까요?
한게임 고스톱 때문에 집잃고, 가정파탄까지 나는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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