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9일

성공의 조건: 광기(狂氣, insanity)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좀 더 다양하고 원대한 광기를 접하게 됩니다.

사회에서 진정한 광인을 만나보신 적이 있나요? 생각보다 많습니다. 높은 지위로 올라갈 수록 보다 강력한 광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예컨대, 대기업의 임원들을 보세요. 상무보다는 전무가, 전무보다는 부사장이, 부사장보다는 사장이 더..)

사실 성공을 추구하는 것은 좀 미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죠. 정상인이라면 왜 굳이 성공을 하려고 하겠어요? 그냥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지.

이것은 성공한 사람들이 도무지 다 미친 것처럼 보이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플라톤은 “신에 의해서 주어진 것 중에서 광기는 좋은 것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집요하게 미칠수록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신념과 광기는 어떤 면에서는 동의어죠. 그래서 저는, 광기의 정도에 따라 성공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질문이 가능하겠죠. 광기가 있는 사람이 성공을 하는 것인가? 아님 성공하면 광기가 생기는 것인가?

당연히 광기가 있는 사람이 성공을 갈망하고, 성공하면 할수록 내면의 광기가 더욱 심해질 뿐만 아니라 그것을 더욱 더 밖으로 드러내게 됩니다. 보다 많은 권력을 가질수록 자기억제의 필요성은 더욱 줄어드니까요.

자신이 성공할 사람인가 아닌가를 알려면, 자신이 주변의 보통 사람들과 달리 얼마나 미쳤냐를 보면 됩니다. 만일 보통의 캐릭터라면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어떻게 광인과 경쟁해서 이기겠어요? 성공이란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죠.

그렇다고 해서 광인이라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죠. 얼마나 제대로 자본주의적으로(또는 시장경제적으로) 미쳤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현 사회에 최적화된 광기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스럽다는 복합 감정을 항상 갖고서 살고 있습니다(이것을 깨달은 지 어언 10년).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좀 미쳤으니까 그냥 평범한 삶을 마감할 거 같지는 않습니다. ^^

하단의 음악은 April March의 Chick Habit. 예전 노래인데 영화 Death Proof의 엔딩곡으로 쓰였죠.

댓글 9개:

익명 :

광인이 되고싶네요...

그런데 한석님처럼 이시대에 걸맞는 광인의 이미지가 아닌,,,조금 다른.

지금도 초보적 광인의 반열에 낄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지,,,하고 머리를 흔들게 되네요.

저는 이 블로그가 참 좋습니다.

항상 생각하게해주는
한석님이 고맙고...^^*

익명 :

천재, 우연 그리고 광기죠

익명 :

며칠전 읽었던 책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네요.

"1년만 미쳐라" 라는 책이었습니다.ㅎㅎ
저처럼 고민이 많은 사람에겐 도움이 될듯합니다..

danny :

광기라는 주제에 맞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데스 프루프. ^^

성공한 사람 취급을 받는 저희 아버님을
보면서도 전 늘 '' 약간 정상이 아니신듯해.. ''
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예전 제가 초등학교무렵에, 일요일 아침에
뉴스에서 폭풍 천둥 벼락 등등 주의보란 주의보가
다 내린적이 있었죠.

늘 가시는 등산을 그날은 당연히 못가실줄로
알았는데, 묵묵히 장비를 챙겨서 1미터 앞도 제대로
않보이는 소나기를 뚫고 등산을 가시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할머님께서 안방에서 뛰쳐나오셔서
말리던 모습도 생생하네요.

나갔다가 괜히 넘어져서 발이라도 접지르면
운동하루 않하는거보다 더 손해다...
라고 일반인들은 생각하겠죠.
저도 그랬고.

'' 하기로 했는데 않하면 내자신과의 약속을
깨는것이고, 그런식으로 '예외' 를 만들기
시작하는것은 약해빠진 사람들이나
하는것이다. 예외를 만들기 시작하다보면
나중엔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당시엔 지나친 집착, '광기'로 보였던
그모습이, 나이가 먹어가면서
어느정도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광기를 단 10%라도 물려받은 덕을
전 지난 짧은 인생동안 덕을 톡톡히 봐왔습니다.

디아 :

자본주의적으로 미치는 것이야 말로 미친 짓아닐까 싶네요. 왠지 명박스럽게 읽혔어요. 아니겠죠 뭐.

젤가디스 :

역시 범인은 성공하기가 어렵군요. 미치려면 시간을 잘 활용해야하고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잠을 줄여야 할거 같은데 잠이 많아서 힘듭니다. 좋은 글귀 감사하고 노래 들으니 데스 프루프 엔딩 크레딧에 이노래와 함께 나오면 아름다은 여성들의 그림(?)들도 생각이 나네요.

익명 :

저에게는 전혀 해당되지않는것같군요.ㅎㅎ

ROSS :

미친듯이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참아가면서 하는 것보다는 뭔가를 하면서 즐거워서 미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전자보다는 후자쪽으로 미치기가 더 쉽겠죠??

익명 :

웹에 떠도는 출처분명의 글 입니다.
역시 미쳐야 하는군요. 동의하는 바 입니다.


미켈란제로(Michelangelo)가 바티칸 시스틴(Sistine)성당에
4년에 걸쳐 아무의 도움도 받지 않고
343명의 인물이 들어간 천정 벽화를 그렸다.
벽화는 크기가 183평방미터나 되는 대작이었다.

하루는 사다리에 올라가 천장 구석에
인물 하나하나를 꼼꼼히 그려 넣고 있었다.
그때 한 친구가 고생하는 그 모습을 보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보게, 그렇게 구석진 곳에 잘 보이지도 않는 것을 그려 넣으려고
그 고생을 하는가? 그래 봤자 누가 알겠는가?”
미켈란제로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알지.”

용인지역에 있는 에버랜드가 창립이 된지 어언 30년은 넘었습니다.
이 사업은 성공을 했고 성업 중에 있습니다.
한번은 그곳에 가족들과 놀러온 부인이 실외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 변기에 그만 반지를 빠뜨리고 말았답니다.
부인은 발만 동동 구르며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 대리가 망치를 가져와서
간이화장실 벽과 변기를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배설된 인분을 일일이 펼쳐서 2시간 여 동안 헤집은 끝에
기어이 반지를 찾아서 부인에게 전해 주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에버랜드에 전설적인 이야기로 남아 있답니다.
누가 알아주어야 하나요?
먼저 본인 자신입니다.

세일즈의 신(神)이 된 비결
일본에서 세일즈의 신이라고 불리는 하라이치 헤이가
은퇴 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한 기자가 영업을 잘 하는 비결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저 남보다 많이 걷고 뛰었을 뿐입니다.."
그리고는 양말을 벗어 발톱이 뭉개지고
굳은살이 두껍게 붙은 발을 보여주었다.

그는 덧붙여
" 세일즈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세일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성공도 업적도 자신의 일에 미친 사람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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