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9일

악한 매니저의 조건: 기억상실증과 변덕

기억상실증과 변덕이야말로 악한 매니저가 갖추어야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한 말조차 정말로 잊어 버립니다. 잊어버리기만 하는 것은 그래도 좋죠. 일이 줄어드니까요. ^^

그런데 갑자기 정반대의 지시를 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고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질 텐데, 그들은 기억을 못하니 설명을 안하고 미안해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곧바로 잊어버리고, 상황 또는 윗사람의 한 마디에 즉시 말을 바꾸는 기술.

그러한 기술을 가진 그들은 어쩌면 오피스의 카멜레온. 그 결과 그들은 끈질긴 생존력을 자랑합니다.

댓글 7개:

익명 :

그러한 매니저가 'PM'에 위치에 있으면 함께하는 동료들은 정말 죽어나죠 -0-

흐어엉

익명 :

완전 공감합니다. 주위에 많다죠..ㅡ_ㅡ;

Jinho Yoo :

공감 100%입니다. 하지만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에 인용된 그 말이 자꾸 생각이 또 납니다. "뭔가 하는 것보다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수 있다." 지나치게 앞서만 나가게 지시만 던져놓고 모르쇠 하는 매니저보다는 그래도 회의를 하는 것이 낫긴 합니다. 하지만... 그 목적이 일을 떠넘기거나 강요를 하기 위한 것이면!!! 끔찍합니다.

아무리 XP니 Agile이니 해도... 역시 사람이 벽창호들이 모이면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거기에 비민주적인 분위기까지 겹치면.. 재앙입니다.

익명 :

끈질긴 생명력은 공통점인가요? 하아...

익명 :

완젼 공감요..ㅋㅋ 왜 속이 살짝 후련해지는걸까요.. ㅎ

익명 :

정말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ㅎㅎ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

익명 :

다들 공감만 하시죠? 4년째 모시고 있는 그분이 바로 이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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