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3일

인간에게 마이크로칩이 장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관련기사: [연합뉴스] 애완견에 `생체주입형 마이크로칩' 장착한다

기사의 덧글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동물이 성공하면 인간에게 할 것이다”

저는 IT업종에 종사하며 신기술 전도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이런 식의 마이크로칩 장착은 반대합니다. 이런 식의 기술 활용은 비록 이익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랑비에 옷 젖듯 점점 더 심화되기 마련입니다.

애완견에게 하고, 고양이에게 하고, 동물에게 하고, 죄수에게 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기술 사용은 생명 존중을 침해하거나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철저하게 한정되어야 합니다.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조금 편하고자 기술을 남용하는 이런 식이면..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주민증록증 대신 인간 신체에 마이크로칩을 장착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예 생체 에너지를 활용하여, 예컨대 인간의 몸에 USB 포트를 장착하여 핸드폰이나 MP3 플레이어 충전을 하자는 얘기가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이며 목적화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것입니다만, 어쨌든 저는 인간의 편리를 위한 “생명 존중에 반하는,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기술 남용” 행위에 반대합니다.

댓글 9개:

opnc :

지금도 인공관절과 같은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칩과의 차이라면..
아날로그와 디지털기술의 차이 정도..??
둘다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기술인데..??

바비(Bobby) :

To opnc님/ 그런 피드백이 있을까봐 일부러 "생명 존중에 반하는" 이라는 문구를 명시한 것입니다.

예컨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인공 장기를 이식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인공 관절도 개인의 선택 하에 사용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칩 같은 것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인가요? 또 한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이 개인의 선택인가, 아님 일률적으로 강제되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것은 계속 논란이 될 것입니다. 어쨌든 저는 생명의 존중에 반하는 그리고 강제되는 기술의 남용은 반대하기로 저의 원칙을 정했습니다.

피투성 :

올려주신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먼저 좋은 글들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생명을 떠나 덧글에 언급하신대로 자율에 의한것이냐, 강제적인 것이냐의 문제로 따져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명과 직접적 관련이 없더라도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자신의 필요성 때문에 몸의 일부를 기계화 하가나 생체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크게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타인의 의도와 필요에 의한 강제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이크로 칩이 내가 내 필요에 의해 장착한다면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눈과 뇌에 연결되는 생체 컴퓨터가 등장하였다면 그게 제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준다면 과감히 선택해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명 유지와 관련 없는 모든 기기를 인체에 부착하는 것을 반대하시는지 아니면 사회 통제를 위한 강제를 반대하시는지?

사회 통제를 위한 강제를 말씀하신다면 그 강제성이 문제이지 생체에 삽입되는것은 논외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바비(Bobby) :

To 피투성님/ 기본적으로 생체 삽입 모두를 반대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생명 유지를 위한 것이면서 개인이 선택하는 것에 한하여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생명 유지와 관련 없는 기기를 인체에 부착하는 것은(그 어떤 것이라도), 위의 원칙 하에서 볼 때 반대입니다.

kc :

저도 가끔 이런 상상을 하곤합니다만...
가장 유력한 것은 무선망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

독자 :

얼마전에 어떤 다큐멘터리를 보니까 외국의 클럽 같은 곳에서 술 같은 거 주문하고 나서 RFID 칩으로 임시로 결제하고 실제 결제는 나중에 할 수 있도록 RFID 칩을 팔목 부근에 넣어주던데 그것도 아무나 그렇게 해주는게 아니고 VIP 고객만 그렇게 해주더군요...

VIP 고객관리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거 같은데 뭘 알고 그러는 것인지 RFID 칩을 몸에 넣는 고객도 황당하더군요...

Joseph Jang :

위와 같은 주장을 하시려면, '생명 존중에 반하는' 행위가 구체적으로 어느 행위(의 범위)를 가리키는 것인지를 제대로 정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바비(Bobby) :

To Joseph Jang님/ 해당 부분에 대해 다들 주관적인 해석을 하니까 이런 논쟁이 있겠지요. 객관적일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예컨대, "존중"라는 말이 객관적일 수 있겠습니까?

다음은 저의 관점입니다.

자연이 부여한 생명의 유지를 위한 것이 아닌 모든 것. 그것이 제가 말하는 "생명 존중에 반하는"입니다. 상당히 광범위한 해석입니다.

동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bbusisi :

방심하는 순간 잃어버리기 쉬운 아이들에게도 장착할 수 있다면, 괜찮겠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경찰서에 지문 등록이나, 목걸이를 하는 방법 여러가지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마이크로칩이라면, 위치추적과 같은 그런것들을 넘어서는 기능까지 해주는 방향으로 당연히 발전하겠지요.

미아 사건들을 보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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