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5일

던킨 사태. 허위인가? 또는 합의인가?

저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간략하게 글을 올렸던 바 있는데요. 다시 한번 이번 추문에 대해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던킨의 공식 입장이라는 글을 보았는데요. 만일 최초의 고발자가 밝힌 내용이 허위였다면, 그것이 허위 글을 게시한 사람의 인정 및 사과, 글의 삭제만으로 넘어갈 일인가요? 회사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으니 법적 고발 및 손해 배상을 청구해야죠. 하지만 그랬다는 내용은 링크된 글에서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최초 고발자가 밝힌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 어떤 모종의 합의가 아닌가 강력히 의심이 됩니다. 최초 고발자의 현재 상태가 몹시 궁금하군요.

그가 고발을 당해 법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지 아니면 머니를 받았는지,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저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십시오. ^^

이런 글로 블로고스피어를 더럽히다니.. 아, 저의 호기심이 죄입니다.

댓글 5개:

wirebox :

저도 궁금합니다. 요즘 하얀거탑을 보고 있는데 세상이 너무 무서워요 ;;

익명 :

어정쩡하게 넘어가서는 안될것입니다.
결과물을 한번 보고싶군요.

익명 :

그 사진보고난후 도너츠만 봐도 윽..
던킨은 저에게 영원히 불량식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만두파동이후 만두가 먹기 싫어진 것처럼 도너츠도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익명 :

저도 던킨사태가 이슈가되면서 마무리될때 님과 같은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 해당 이슈에 발을 안들이댓기에 그냥 묵묵히 쳐다보기는 했지만 말이죠. '결과적'으로 합의를 봤다해서 문제제기를 한 모든 블로거들을 '매도'하려는 모종의 분위기가 느껴져서요. 아무튼, 저도 님이 궁금해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익명 :

한손엔 산재신청 승인과 위로금(?)을, 또 한손엔 비위생 증거들에 대한 사법적 증거로서의 부적절함/취약함, 그리고 글로벌기업/유명기업의 재력/인맥이 빚어내는 법조연금술(?) 등을 거론했겠죠. 형사고발과 민사손배.. 일개 개인이 감당하기엔 문제적일테니까요.

지켜보다 보니 고발자의 내심도 사회적 사명감이나 공익 100% 정의감 120%는 아니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 불만과 원한이 고발 동기요, 때마침 캐치한 비위생문제를 활용했을 뿐인 것 같고요. 순수하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일신상의 안위 따윈 저버린 채) 기업 상대로 크레임 걸고 맞짱뜰 배짱이었다면 아무리 포털과 언론이 던킨 편이라 여겨지더라도 블로거들의 응원이며 이슈에 불붙어가던 시점에 이렇게 후라락 접을리 만무하겠죠.

비위생 문제가 진정 없었던 사실이라면 해명과 사과를 위해서라도 안티도넛 카페 http://cafe.daum.net/antidunkindonuts 를 유지하고 사과문을 걸어놔야 옳을텐데 그저 폐쇄했고, 비알코리아도 가맹점들 생각해서라도 고발자를 사법처벌함으로서 자사의 결백과 위생을 보다 공고히 알려야 상식적인데 이건 뭐 환향녀 보쌈 출가 시키듯 밀물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다 사라졌네요.

위로금, 산재금 받았을 고발자 양반의 코멘트를 기대한다는 건 무리이겠고, 비알코리아에 고발자를 왜 민형사 사법처리 요청하지 않았는지 문의한다 하더라도 록산 최민수 씨 반성문(이라 쓰고 반항문이라 읽습니다) 수준의 글이나 받아 볼 수 있으면 다행일 것이니 진실은 저 멀리 그리고 우리 눈 앞에 보이는 그게 다인 셈으로 정리될 것 같습니다.

뭐 한동안 시끄러웠으니 비알코리아도 생산과정 재정비하고 위생 관련해서 나름 긴장할 터이니 도넛은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만 어째 한입 베어무는 순간 바로 목에 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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