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제가 개인 블로그인 피플웨어 뿐만 아니라, 팀 블로그인 스마트플레이스를 운영하면서 치프 블로거(필명 바비)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실 텐데 다시 한번 밝힙니다.
이번 일은 저희의 의도대로 온라인 난상토론이 되었는데(스플이 오프라인 난상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 아시죠?), 스플 사이트도 그에 따라 평상시의 10배 이상의 트래픽이 몰렸습니다. 정말 많은 의견들이 개진되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다면 이번 일은 그저 “성냥 불”처럼 쉽게 타올랐다 바로 꺼지겠죠. 이번 스캔들의 라이프사이클 기간도 충분히 감안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얻은 소득이 있다면, 역시 의견들이 다양하면 배울 점이 많고 즐겁다는 사실입니다. 진실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많은 경우 진실은 “너와 나의 진실은 다르다”식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의견의 다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된 의견을 타입 별로 묶어서 구분을 해보면,
1. 자바스크립트 코드도 저작권이 있는데 이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다.
2. 그 정도는 언제나 관행적으로 하는 것인데 그게 논란이 된 것이 우습다.
3. 주장이 공격적이어서 거부감이 든다. 좀 더 완곡하게 표현할 수는 없었는지?
4. 스마트플레이스가 어떤 의도를 갖고서 하는 것이 아닌가? 알바, 떡밥, 낚시 논란.
5.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나? 왜 네이버만 갖고서 그러는지?
6. 네이버 vs. 다음의 문제보다는 이번 일을 통해 소스의 저작권에 대해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7. 기타 등등
의견을 스펙트럼을 보십시오. 얼마나 다양하고 넓습니까?
저는 위의 의견들이 모두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 생각과 다르더라도 “아, 똑 같은 것을 보고서도 이렇게 다르게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니까요.
저는 그것을 인정하며, 바로 그것이 삶의 아이러니이자 다이나믹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견의 다양성은 우리가 오픈 마인드로 즐겁게 논쟁해야 하는 기본 전제입니다. 그러니 의견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스마트하게 그리고 예의 바르고 합리적으로 토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스캔들이 흘러가는 중간 과정에서, 제 생각을 편하게 남겨보았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얻게 된 교훈은 다음주초쯤 정리해서 스플에 올리겠습니다. 저도 이번 일을 통해 배운 점이 많습니다. 해당 글은 기존의 스플스럽게 참하고 얌전하게 주장하는 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야 하고 또 그럴 수 있습니다.
의견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댓글 2개:
며칠째 해당 포스트를 보고 있습니다만, 덧글들을 보고 있자니 괜히 속에 열불이나서 참기가 힘듭니다.
아직 수양이 덜 된 탓인지..
Copy&Paste가 관행이란 주장부터, 낚시가 아니냐는 둥..
정말 사람의 생각이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솔직하게는 '틀리다'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초급 개발자로서 소스 단위 저작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점 감사 드립니다.
To 구루마루님/ 의견 감사합니다.
워낙 반대 의견이 많고 그를 통해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만, 그래도 저 또한 인간인지라 동감의 의견을 보니 반갑군요. ^^
그런 다양한 의견의 스펙트럼을 거쳐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한다면 그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을 테니까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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