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6일

유튜브도 안전지대가 아니군요

관련기사: [한겨레] 경찰 삭제요청에 ‘유튜브’서도 사라져

네티즌들이 믿었던 마지막 보루인데, 이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도 소용이 없군요. 기사에 나와있듯이, 경찰청이 인터넷에 올라온 모든 동영상을 차단하라고 했다는데, 왜 해당 사건을 맨처음에 보도한 부산문화방송측에는 아무런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군요. 아마도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는 뜻이겠죠.

그나저나, 경찰청의 요청을 받은 후 바로 그날 저녁에 동영상을 차단한 구글코리아.

한국 네티즌들의 서비스 관련 요청에는 묵묵부답인 구글코리아가 그렇게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인 거 같아요.

저는 혹시라도 차단 당하는 게 싫어서 일부러 정말 불편한 구글의 블로거닷컴을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었는데, 무의미한 행동임이 판명되었습니다. 왜 착각을 했을까요?

제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되는 새벽입니다.

댓글 5개:

익명 :

본사 법무팀 의견마저 무시한 구글 코리아의 과잉 반응을 계기로 국내에서 구글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그 규모가 확대되면... 구글코리아가 철수될 수도 있을까요?

바비(Bobby) :

To n님/ 그것은 좀 오버 코멘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익명 :

구글 블로거도 위험하시다고 판단이 되시면, 한국 지사가 없는 워드프레스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한국지사가 있다는 것이, 정부 입장에선 좋고 네티즌 입장에선 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국무총리도 미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했으니... :-)

익명 :

crinje님 / 마지막 문장이 참... 스마일로 끝낼 수 밖에 없군요;;; 이런걸 반어라고 한다죠?

Charlie Hong :

여기 저기 다니다보면 우리나라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에 대해 우리나라 토종 기업과는 뭔가 다르다는 기대는 안하는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XXX, XXX코리아...결국 이 기업에 있는 사람도 한국사람이며, 이들 기업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갑자기 땅에서 솟아난 새로운 인물이 아닌 기존 업계에서 녹을 먹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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