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WDC 2006에서 애플의 맥 OS X 10.5 Leopard가 공개 되었습니다. "Introducing Vista 2.0"이라는 부제가 붙은 행사였죠. MS 매니아라고해서 그런 선전 문구에 발끈할 필요는 없습니다.
애플은 이번 스티브잡스의 키노트의 시작 전에도 얼마 전 유행한 ‘맥 vs PC’ CF를 통해서 특유의 유머를 선보였습니다. 사실 MS, 애플, 썬 등은 각자의 컨퍼런스에서 경쟁 업체를 패러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은 그네들의 문화로 이해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각설하고,
드디어 맥 OS X 10.5 Leopard의 핵심 기능들에 대한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참고로 이전 버전인 Tiger의 동영상은 이미 예전부터 공개되어 있으니 혹시 못 보신 분들은 링크를 참고하시고요.
[Apple] Mac OS X Leopard의 새로운 기능 (동영상)
참고: 만일 퀵타임이 설치되지 않은 분은, 단순 퀵타임 재생을 지원하는 QuickTime Alternative를 설치하여 보십시오.
중간의 아이콘을 클릭하여 직접 동영상을 살펴보세요. 특히 Time Machine, Mail, iChat은 꼭 보시고, 마지막의 Core Animation을 보시면 현재 맥 그래픽 엔진의 능력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대형 그래픽 처리 머신에서나 가능했던 것을 이제 맥의 UI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애플의 강력한 비주얼, 그리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 막 편하게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은 사용성 측면에서 커다란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익히 게임에서 봐왔던 그런 느낌을 데스크톱 OS의 UI에 그대로 접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무엇이든 ‘필’과 ‘손 맛’이 무척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볼 때 애플의 이러한 컨셉은 참으로 선견지명이 있고 탁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ime Machine 기능을 보면, 사용자가 작업했던 모든 사진, 음악, 동영상, 문서에 있어 언제든지 과거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예전에는 사용자가 일일이 백업을 해야 했지요. 물론 그것을 자동으로 해주는 S/W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애플의 UI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UI의 힘입니다.
MS도 이러한 애플의 새로운 UI에 상당한 자극을 받겠지요. 비스타의 UI에 있어 적어도 어떤 부분은 맥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었으면 하는데, 아직은 딱히 그렇게 얘기할 부분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군요. 하지만 MS도 (비록 비스타의 일부는 아니지만) 최근 Photosynth와 같은 의미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MS도 더욱 분발하겠지요.
하여튼 드디어 업계에는 비주얼의 경쟁, UI의 경쟁이 불 붙은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받을 빅 임팩트를 생각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개발자, 디자이너분들은 이러한 혁신의 시대에 많은 영감을 받으세요. 단지 애플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한 '증거'들은 곳곳에 있으니까요.
추가: WWDC 2006 키노트 동영상은 하단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퀵타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Apple] WWDC 2006 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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