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그가 훌륭하게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비판을 그가 형편없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비판보다 잘 참는다.
위의 말은 독일의 문예학자인 볼프 시르마허가 한 말이다. 위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왜냐하면 10년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말이므로.
아, 어린 시절에는 남들의 비판에 발끈하지 않았던가?
내가 정말 훌륭하게 일을 하고 있다면 남들의 비판에 그리 개의치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에는 소인배들이 순간의 경솔한 판단으로 파악할 수 없는, 보다 고귀한 가치가 내재되어 있을 것이므로.
하지만 스스로 형편없이 일을 하고 있다면, 그러한 사실이 타인에게 들킬까 불안해하고 혹시라도 누군가 나를 비판한다면 얼굴을 붉히며 변명을 하거나 싸우게 된다. 일종의 죄의식과 열등감의 절묘한 조화에 의한 불쌍한 행동인 것이다.
과거의 내가 그랬기에 잘 이해하고 있다. 이제는 그러한 모습에서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많이 자유로워진 거 같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강하다. 더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댓글 1개:
류한석님의 글을 읽다보면 재미난 점이 있답니다.
제가 무언가를 고민할때 늘 비슷한 시기에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주시더라구요.
류한석님의 글을 통해 고민들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이번 글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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