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통계를 보니, 전세계의 그 수많은 직업들 중에서 직업 만족도 1위가 바로 ‘작가’더군요.
상상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은 실제로도 참 매력적인가 봅니다. 한국 드라마 작가들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희경 작가의 인터뷰가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참고로 전 일본 작가로는 노지마 신지를 좋아합니다)
관련 글: [예스24] 노희경과 배종옥이 사는 아름다운 세상
2000년 초반, 저는 제 자신과 인간 자체에 대해 한참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는데(나와 같은 불완전한 인간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등등), 그때 IT 일을 하면서 저녁시간에 여의도에 있는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 드라마 집필에 대해 1년 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전 전업 작가는 아니지만, 그때 공부한 것이 지금까지도 도움이 됩니다.
인간의 삶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 아니겠어요. 그때 협회에서 종종 언급되는 전설적인 인물이 바로 노희경 작가였습니다. 눈에 띄게 집중하는 수강생이었을 뿐만 아니라 습작도 참 많이 썼다고 합니다. 그때 가르쳤던 분이 SBS의 이종한 PD인데, 나중에 노희경 작가와 주말극 ‘화려한 시절’을 함께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칭찬을 하시더니 결국 스승과 제자가 드라마를 함께 만든 거죠.
저는 주변에서 얘기만 들었지만, 왠지 노희경 작가가 친근하게 생각이 됩니다. 어릴 때 집안 형편 때문에 고생도 참 많이 했다고 하네요. (그런 사람을 비슷한 종족이라고 생각하나봐요)
이종한 PD는 항상 얘기했죠. 드라마 작가의 사명은 “드라마를 통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노희경 작가야 말로 그것을 정말로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자극적인 드라마들에 밀려서) 시청률은 별로 이지만, 시간이 흘러도 언제까지나 기억될 그런 작품을 남기고 있죠.
노희경 작가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그녀의 세계를 느껴보고 싶네요.
댓글 3개:
직업만족도 1위에 작가가 꼽히다니.. 그럴만하다고 여겨지면서도 꽤나 신선하네요.
IT관련 작가도 곧 인기 순위에 들지 않을까요...
저도 책을 하나 쓰고 있는데 재밌네요...
들수가 없죠...출판계나 IT계 모두 손바닥만한 시장인데..인기순위에 들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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