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2일

대한민국 진화론 저자 강연회 참가하세요

지난 금요일에 “대한민국 진화론”의 저자인 이현정 상무의 강연회가 동아일보 대강당에서 있었습니다. 함께 참석했던 분들도 모두 동의하시다시피, 참으로 후회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워낙 캐릭터가 독특하고 말씀이 신랄하신 분인지라, 그저 한 개인의 철학과 신념을 들어본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이번주 금요일에 또 한차례 강연이 있습니다. 출판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강연은 아마도 이것이 마지막일 거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참석하세요! 자신의 경력관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진화론 저자 강연회: 11/16(금) 오후 7:30, 동아일보 사옥 21층

특히 여성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들으시고 후회되시면 저한테 따지세요!

그리고 소식 한 가지, 이현정 상무가 곧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갑니다. 미국에서 취업을 하신다니 언제 한국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네요. 다만 개인적으로 저한테 약속하시기를, 한국 떠나기 직전에 제가 추진하는 서적 팀블로그(곧 오픈 예정)의 행사에서 블로거 대상으로 마지막 강연을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일자는 저자 및 출판사와 조율하여 결정할 것입니다.

이번 강연과는 달리, 한국 기업문화에 대한 주제의 강연을 요청드릴 생각이니 기대해 주십시오. ^^

댓글 13개:

익명 :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던 첫날에 책을 샀고, 2/3 정도의 분량을 밤을 새서 보았습니다.,,,,줄그어가면서 읽는 내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책입니다.

여성독자가 읽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깨달아야 할 책이지만, 남자들이 함께 보면서 자신의 성찰시간을 갖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좋은 강의 소개...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꾸벅^^

Eureka :

링크하신부분에 발췌본을 읽어보니, 비판적인 시각에서 문제점을 제시하시고 대체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아이들을 50% 한국인 50% 이스라엘인 100% 미국인이라고 소개한다는 대목에서는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바로 드는것이 어쩔수가 없군요.
물론 가족구성적 백그라운드를 고려해야만 하겠지만 한 인간으로써의 정체성을 아직 -그 연세에도 - 제대로 갖추고 계시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100% 미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시는 분이 사람이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걸 알고 계신 분이 하는 이야기일까요?

바비(Bobby) :

To Young님/ 책의 일부만 보고 판단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유대인, 저자가 한국인, 아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인으로 자랐으니 틀린 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자는 나라망신이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말 자체에 국수주의적인 냄새가 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 인간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한국계이자 일본인으로 귀화한 손정의는 이렇게 얘기한 바 있죠.

"나는 정신적으로 무국적주의자이다. 나의 본적은 인터넷이다."

익명 :

young 님께...

님의 말씀을 뒤집어 보면,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 이민자 부부가 (둘 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봅시다) 아이를 낳아 한국에서 기르고 있다면, 님은 이 아이가 100% 한국인일 수가 없다는 뜻인가요? 그러니, 이 아이는 한국인으로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와 가져야 할 의무에서도 제외 대상이 됩니까?

님은 참 저하고는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시는 군요. 저자의 아이들이 50% 한국인, 50% 이스라엘 인, 100% 미국인라는 것을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드렸는데요. 자신의 복합적인 정체성을 인정하고 (50% 한국인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자신들이 태어나 자라고 있는 나라에서 당당한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주인으로서 살아간다는 뜻이 아닙니까?

많은 한국인 1 세대, 1.5 세대, 심지어는 2세대 사람들 까지도 그 사회에서 당차게 누릴 것 다 누리며 살지 않고, 변방에서 맴도는 것보다 얼마나 당당하게 보입니까?

익명 :

^^ 강연이 무료라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참가신청을 하면 친절한 답메일이 옵니다. (늦은 시각이니 저녁을 먹고 오라고.) 가기전 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걸요.

Eureka :

많은분들이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해 대단히 환상들을 품고계시지 않은가 하는 염려가 듭니다. 저도 글을 쓴후에 제가쓴 글이 국수주의적으로 해석되지나 않을까 걱정했읍니다만 염려한바가 바로 나타났군요 ^^;저도 북미에서 살아봐서 알지만 한국사람이 외국에서 태어난다고 그사람을 - 원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 그나라사람으로 간주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인종적인 모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문제 이외에도, 글로벌라이즈 되어서 전세계가 비슷비슷해지는것이 과연 옳은 방향일까요? 저는 지나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사람중에 하나로써,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있으면 동시에 로컬라이제이션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의 뿌리를 모르고서 진행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스스로를 떠돌이로 만드는 위험한 덫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읍니다.
손정의씨도 그의 독특한 이력때문에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이겠지요. 그의 배경은 이해하나 그러한 기술 만능주의적 시각도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바비(Bobby) :

To Young님/ 타인의 생각에 모두 동의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오픈 마인드로서 타인의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현정 저자의 생각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의 생각의 독특함을 인정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익명 :

소개해주신 덕택에 오늘 강연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시기로는 내일(!) 미국으로 돌아가신다고 하던데... 일정이 조금 변경되신 모양이네요. 아쉽습니다.;

바비(Bobby) :

To Fearfree님/ 가셨다가 다시 잠깐 오십니다. 그리고 완전히 가시는 것으로 압니다. 그 잠깐 오셨을때 마지막 강연을 해주실 겁니다. ^^

새우깡소년 :

참으로 명쾌하고 뇌리속에 자극이 확 땡겼던, 남자로써도 마음속에서 박수를 크게 치고 왔던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자리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 :

앗; 두번의 강연회를 모두 놓쳤네요ㅠㅠ 몰랐어요;
하지만,
아직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강연자리를 마련하신다고 하니 정말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지막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두근두근~^^

amychung :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저 꼭 이현정 상문님 강의 듣고 싶습니다. 언제하는지 연락 부탁드립니다. niceamy@gmail.com

호박꽃 :

우연히 님의 블로그에서 2일전에강연회 소식을 들었습니다 덕분에 강연회에 참석하여 일생일대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대학 1학년때부터 짝사랑하여 유학가는 날(82.1.16)은 밤새 잠못이루고 두번 다시 못볼줄 알았는데...강연 끝나고 삼성 본관까지 걸어가면서 두세마디 나누었으나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차단 하더군요 집에와 밤새 책 다 읽고 아 역시 멋진 사람이구나 !! 사람이 좋으니 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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