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6일

멋진 무료 음악 방송 사이트! Pandora


Pandora - Find Music You’ll Love

판도라의 캐치프레이즈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것은 국내 네티즌에게 알려진 판도라TV가 아니다. Pandora.com은 일종의 음악 방송 사이트이며, Pandora.tv와는 이름은 같지만 도메인이 다르다.

애플포럼에서 글을 보고 사용해 보았는데,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수 또는 노래의 장르에 따라 끊임없이 방송을 한다는 컨셉이 훌륭하다. 무료로 사용자는 높은 음질의 노래를 끝까지 들을 수 있으며, 저작권 문제도 없다!

국내의 Q~라는 이름의 qbox.com 사이트도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의 합법적인 음악을 검색하여 음악을 듣게 해준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것인데, 그것과 비교할 수 있을만한 꽤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추고 있다. 물론 두 사이트는 개념이 다르다. Q~가 음악 검색이라면 판도라는 음악 방송이다.

필자의 경우 게으르기 때문에 판도라가 더 좋은 거 같다. 좋아하는 가수만 설정해 놓으면 계속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종종 비호감 음악도 나오지만 오랜만에 듣는 정말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기도 하고, 이전에는 몰랐던 좋은 노래를 발견하는 기쁨도 솔솔하기 때문이다. 현재 30만 곡, 1만 명의 아티스트가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가요는 해당 사항이 없다)

기술적으로도 이 사이트는 훌륭하다.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기술을 이용하여 벡터 기반의 GUI를 통해 페이지 전환 없는 깔끔하면서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웹 2.0 개념을 도입하여, 방송되는 각각의 음악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호감/비호감을 설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좀 거창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웹 2.0의 집단지성 개념을 구현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 2000년부터 Music Genome Project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이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방송이 컨셉이므로 사용자가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선호하는 노래를 입력하여 스테이션(판도라에서 사용하는 방송의 단위. 라디오 채널과 흡사)을 생성하더라도, 그 노래는 나오지 않고 유사한 분위기의 다른 노래가 나온다. 원하는 노래를 언제나 들을 수 있다면 그것은 방송이 아니고 과거의 벅스 사이트와 동일할 것이다. 그러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고, 언제나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대개의 사용자들은 굳이 음악을 구매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판도라는 원하는 노래를 직접 선택하여 들을 수 없고, 또한 직전에 방송된 노래를 다시 들을 수도 없다. 사용자 선호 장르의 곡들이 그저 랜덤하게 방송될 뿐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사용자가 듣고 있는 노래의 클릭을 통해 애플의 iTunes에서 음악을 구매하거나 또는 Amazon에서 앨범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판도라 사이트에 유료로 가입할 수도 있는데, 무료일 때와 기능의 차이는 전혀 없고 단지 광고를 출력하지 않을 뿐이다. 사실 광고는 전혀 불편한 수준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판도라는 현재 보유 중인 곡의 수는 많지 않지만 수익 모델의 가능성을 갖추고 있고 (1) 방송의 묘미를 잘 살려 저작권을 보호하고 (2) 사용자에게는 노래를 듣는 재미를 제공하고 (3) RIA 기술과 웹 2.0 개념을 잘 접목하였다는 점에서 투썸업!이다.

댓글 3개:

익명 :

보니까 Flash 로 만든거 같은데 이런걸 Rich Internet Application 이라고 하나 보군요...

snow :

신기해요.
검색어로 air supply를 치니까 air supply노래가 나오고. 그다음엔 그 노래랑 비슷한 노래가 나오구여.
근데 회원가입은 미국zip코드가 있어야 되나봐여. 아쉽네여.. 덕분에 눈오는 아침에 좋은 음악들었습니다.고맙습니다.

wookay :

비슷한 노래가 나온다니 좋은 방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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