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한겨레] 이동전화 월평균 180분 이상 쓰는 15개국 비교하니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선진국들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한국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사실 놀라울 것이 없는 결과이죠.
해외 시장은 경쟁의 심화 및 음성통화의 감소에 따라 음성통화료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해외 이통사들은 데이터통신을 활성화시켜 어떻게든 수익을 보존하려고 필사적입니다. 반면에 국내 이통사들은 음성통화료를 비싸게 받아 그것만으로도 수익이 상당하니, 데이터통신 보급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음성통화료, 데이터통신료 모두 비싼 가격을 고수하고 있죠. 아마 데이터통신 이용률을 조사해보면, 3G가 보급된 선진 국가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도대체 3G를 왜 깔았는지 모를 정도죠.
그러니까 스마트폰 보급률도 1%에 불과하고, 살 수 있는 스마트폰의 종류도 거의 없죠. 제가 얼마 전 본 통계에서는 한국만 음성통화가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휴대폰으로 전화 말고는 할 게 없으니 음성통화가 증가하는 거죠.
기사를 보면 SKT와 KT는 조사가 잘못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조사 방법에 따라 상세 수치는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한국의 통신요금이 비싼 건 이미 업계 관계자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랍니다.
한국 소비자들 참 착합니다. 모르면 착하죠. 하지만 알게 되면 또 악착 같은 것은 한국 소비자들입니다. 이번 발표가 대중에 널리 알려져서, 한국 이통사들에 대한 여론의 압력이 증가했으면 좋겠습니다.
SKT와 KT의 엄청난 수익은 사실, 소비자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낸 요금입니다.
물론 수익은 내야죠. 그치만 돈을 벌되, 좀 적절히 벌어주세요.
댓글 4개:
글쎄요 SK와 KT, LG (그러고 보니 회사명이 다 영문자 2개네요.) 어느하나 쉽게 포기할만한 곳이 없네요.
솔직히 매년 각사 담당자들끼리 모여 요금을 결정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쟁적인 관계에서 가격차이가 나야 정상인데 기본요금도 거의 같고, 10초당 사용료도 같고, 문자 발송요금도 같고, 심지어는 벨소리등 옵션서비스 가격까지도 비슷하죠..
요금표만 놓고보면... 어느게 어느회사의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가 12년동안 고객만족 1위라는 CF를 한다는게 의외네요..
그 고객만족 1위는 어디서 뽑는건지도 궁금하구요.
정말 3G망은 왜 깔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데이터 통신을 장려하지 않고, 계속적인 단기 수익만을 고집하는 국내 이통사들이 언제쯤 마음을 고쳐먹을지... 이번 계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이통사의 변화가 있으면 좋겠네요.
말씀하신대로 데이터통신 요금이 싸지면 정말 음성통화량이 줄어들 것 같아요~
근데 또 한가지, 공공교통기관에서 전화통화 많이 하는 것도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지 않을까요?
전 외국에 있어서 그런지 이동중엔 왠만큼 급한 전화가 아니면 전화를 안받고 아주 작은 소리로 말하는데 한국에 가끔 나갈때 마다 사생활을 미주알 고주알 전화로 떠들어 대는 사람들 때문에 좀 난감한 적이 많아요.
이번에 나온 조사결과에 대해서 통신사 측에서는 반박하는 주장을 내 놓았는데요, 단순히 주장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와 통계를 내놓아야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을 겁니다. 반박하는 주장이야 얼마든지 내놓을 수 있겠지요. 이를테면 환경자체가 다르므로 비교가 불가능하다라던가... 통신사 입장에서는 요금체계에 대한 논의가 형성되는 자체가 재앙이겠네요. 체
댓글 쓰기
댓글을 환영합니다.
스팸으로 인해 모든 댓글은 운영자의 승인 후 등록됩니다. 스팸, 욕설은 등록이 거부됩니다. 구글의 블로그 시스템은 트랙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