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매우 유익하다. 그래서 누가 TV를 켤 때면 나는 다른 방으로 가서 책을 읽는다.
저는 예전 자취할 때 집에 오면 “습관적으로” TV를 켠 후(아무 소리가 안 나면 왠지 쓸쓸해서요), 잘 때까지 틀어놓고는 했는데, 그렇게 습관적으로 TV를 쳐다보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TV가 고장 났죠. 정말 갑자기 TV가 터져서 위에서 막 연기가 났어요.
아, 이때다 싶어 TV를 버린 후 보지 않은 지 한 6년쯤 되었는데. 그건 정말 제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앞으로 TV를 살 수도 있겠지만(딱히 계획은 없어요), 가끔 영화를 보거나 모니터로나 쓰려고요. 꼭 보고 싶은 유익한 프로그램이 있을 경우에는 어떻게든 감상할 수 있는 세상이죠.
TV를 안 보는 시간만큼 인생에서 사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대화를 하고 책을 읽고 여행을 가고 진지한 사색을 하고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그 만큼 늘어나니 이건 거의 “생명 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V를 없애고 나면 누구든지 TV 없이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어쩌면 인터넷도 그럴 지 몰라요.
댓글 14개:
저도 고3때부터 인터넷 뉴스를 보기 시작하면서 TV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TV 대신 라디오는 왠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To 세이라님/ 라디오는 저도 좋아해요. TV와는 달리 청취를 하며 다른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니까요.
tv도 그렇지만 인터넷을 끊는건 어떨까 싶네요...
마지막 줄.. 어쩌면 인터넷도..
그리고 어쩌면 휴대폰도.. ^^;
TV 끊으려고 선을 가위로 잘라본 적이 있어요. 깜짝 놀란 남편이 얼른 이어 붙이더군요. TV 없애는게 평생 소원입니다.
저같은 경우 TV보는 시간 줄은만큼 인터넷을 하니 그게 그거네요.
혹시 그럼 여자친구도 아니아니 이거는 아니조 ㅠ.ㅜ;
저도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중 하나는 3년전 TV를 버린 것입니다.
그때가 프로그래머의 길을 택한 시기였는데 많은 시간을 배우는 것에 투자할 수 있었네요.
저도 TV 안 보기 시작한지 10년 정도 된거 같고 완전히 없앤 것은 4년 정도되었네요. 아기가 태어나면서 없앴는데 정말 잘한 결정 인거 같아요.
완전 공감합니다
TV나 불필요한 인터넷 서핑이 시간낭비인건 사실인데...문제는 이런 매체들에 사람들이 모두 등을 돌리면 미디어와 그것에 기대는 광고주들의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어느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잠잘때 광고를 봐야할까요? 광고없이 돌아갈 수 없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네요...책을 보거나, 사색하다가도 광고를 봐야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ㅋㅋ
저도 집에가면 습관적으로 TV를 켜놓곤 합니다. 그렇다고 거기에 메달려있는게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하면서 그냥 소리만 듣는거죠. 이거 바꿀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TV가 고장나면 가능할 것 같기도...ㅋㅋ
후후..간만에 와서 글을 읽는데..
공감가는~~
저도 3년전에 티비가 고장나서 버리고는 그래 없이 한번 살아보자..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 좋은데 아쉬운것은 스포츠 생중계를 보지 못할때죠..^^
안녕하세요?
가끔 잘 보고 있습니다. ^^
트랙백을 어디다가 거는지 몰라서 대신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b4known.tistory.com/404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TV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핑도 문제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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