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제게 전화로 질문을 해서 몇 가지 답변을 했습니다. 만난 적은 없고요. 그 후 제 이름으로 기사화가 되었는데요. 바로 이 부분입니다.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류한석 소장은 "검색 광고업체들이 검색 결과와 관련한 일체의 정보를 광고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참여•공유•개방을 모토로 하는 '웹 2.0'의 정신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의 내용은 제가 한 말과 다릅니다. 먼저 앞 부분. “검색 결과와 관련된 일체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좀 말이 안 되는 표현이죠. 왠 검색결과? 그리고 일체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니요?
“광고비 집행내역과 관련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말이 보다 정확한 표현입니다.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는 말과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는 말은 완전 다르죠. 제가 한 말과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서 수정합니다.
그리고 뒷부분의 “이는... 참여•공유•개방을 모토로 하는 '웹 2.0'의 정신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는 말은 전혀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정클릭과 웹2.0은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얘기가 아닙니까?
이는 검색광고업체(오버추어, 구글)와 광고주간의 광고 계약과 관련하여 거래상 당연히 광고주가 알아야 할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는 ‘불공정 거래’의 문제이지, 괜히 웹2.0을 집어넣어 거론할 내용이 아닙니다.
기사의 주제는 옳습니다. 검색광고업체가 과도한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매출 극대화를 위해 부정클릭을 제대로 필터링하지 않아서 광고주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얼마 전 대한변협의 세미나에서도 제가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옳다고 하더라도, 기사의 의도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끼워 맞추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제 블로그를 통해 정정합니다.
제 블로그의 독자 분들께서는 혹시라도 제가 저렇게 비논리적인 말을 했다고 오해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댓글 6개:
조선일보와는 상대하지 않는 건 어떨지요? 기사 나간 후 다른 곳에 해명하는 것으로 대처하는 것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필요했던건 소장님의 직함과 존함이었군요..
To 지킬박수님/ 저는 한겨레,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조중동과도 인터뷰를 합니다. 그것이 제 원칙입니다.
비판을 하는 것과 소통조차 하지 않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MB정부에 비판적이지만 방통위도 만나고 지경부도 만납니다.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을 하죠.
딱히 가치관에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도 그럴 거 같습니다.
지네 멋대로 왜곡하는건 역시 조중동스럽네요...
이러면서 MBC 한테 뭐라 난리인거죠...
해명이 필요한 때가 생길지라도 계속 만나고 말씀하시고.. 쭉 그렇게 하시길 ^^
우리가 사는 곳은 언제나 no way out 입니다. 피할 곳은 없습니다.
조선일보의 저 기사는 사실 맞는 얘기라고 할지라도 저의가 있어보이는 기사네요.
뉴스뱅크AD라는 조선일보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기사컨텐츠기반의 광고사업을 진행중에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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