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2일

한국의 IT현황: 정부와 대기업

관련기사: [매일경제] IT정책 컨트롤타워가 없다

먼저 정부에 대한 얘기.

정통부가 있을 때도 그리 잘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정통부가 없어지고 나니 역시 우려한 바대로 매니지먼트가 안 되는 느낌이군요. 최근 여기저기에서 국가IT정책의 리더십 부족을 체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현 정부는 IT를 그저 다른 산업을 도와주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대기업에 대한 얘기.

대기업들은 IT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있죠. 최근 동부CNI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만, 사실 이것은 몇 년 전부터 계속 반복되어온 일입니다. (참고: IT계열사는 후계승계 '디딤돌')

삼성그룹의 삼성SDS, 현대기아차그룹의 오토에버시스템즈, 한화그룹의 한화S&C 등 많은 기업들이 계열사 부당지원, 편법 증여 또는 경영권 승계에의 활용 등으로 인해 논란이 많은 상황이죠.

이는 IT를 잘 모르고 더불어 IT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어서 생기는 필연적인 결과가 아닐까요?

IT(특히 소프트웨어)를 성장시키고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용만 하고 있죠.

그런 결과로 산업이 침체되고 성공사례가 나오지 않으며, 여기저기에서 “개발자 구하기 정말 힘들다!”는 비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개발자뿐만 아니라 시스템엔지니어, 기획자, QA 등 거의 모든 직종이 마찬가지입니다만.

문제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떠나가고 있으니 정말 방법이 없는거죠.

만일 우리가 정부와 대기업을 믿을 수 없다면, 과연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남는 건 중소기업과 개인 밖에 없는데, 중소기업과 개인 모두 힘이 약하고 잘 뭉치지도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이런 방향으로 진행이 될 것인지, 아니면 판세를 뒤집는 어떤 충격 내지는 초인이 나타날 것인지, 과연 어떤 가능성과 시나리오가 있을 것인지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는 새벽입니다.

댓글 4개:

활의노래 :

안습....-_-;;;

Nimsgern :

현업 엔지니어로서, 누구보다 IT를 사랑한, 한 사람으로서, 요즘 회의를 많이 느끼고 있는것 중 하나라 공감이 갑니다.
어떤회사라도 IT 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못한다면, IT 에 계속 몸담고 있을수 있을런지...

촬리 :

100% 공감입니다.
IT경력 13년차입니다만 남는것은 상처뿐이요 그동안 뒤처지지 않으려고 공부한것은 구시대의 유물로 치부되고 있고.. 외국에서 경력많은 IT인들을 대우하는것을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우린 결과물만 내놓는 기계가 아니거든요.. 같은 결과물이면 싼인력을 쓰려고 하는 행태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게 그거 아닌데.. 쩝..

익명 :

우리나라 삼대 포털이 깨지지 않은 이상 힘들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시나리오는 존재하지만 그게 실현시키기 힘들다는 점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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