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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RSS는 저도 애용하는 서비스입니다. 그치만 개인이 능동적으로 RSS를 등록하고 이용하는 서비스라서, 파워유저가 아닌 일반유저들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죠.
2005년에 시작하였으니 이제 거진 만 3년이 되었는데, 현재 전체 회원수가 4만 5천명이라고 하네요. 현재 ‘한RSS 공지사항 RSS(가입하면 자동 등록됨)’를 등록하고 있는 유저가 3만 6천명이니, 일부러 해당 RSS를 제거한 유저들의 수를 고려한다면 신뢰할만한 수치인 거 같습니다.
참고: 한RSS 인기 RSS (첫 페이지에 저도 나오는데 곧 밀릴듯. ^^)
한국의 소위 웹2.0 현실에서는, 신규 웹서비스가 회원 수 10만 명을 넘기고 30% 이상의 액티브유저를 유지하는 것은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어쩌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지도 모릅니다. 전세계적으로 웹 2.0 붐이 일었던 3년간, 한국 인터넷 산업이 보내온 시간들과 현 상황을 보면 증명이 되죠.
RSS라는 도구가 한국의 유저들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만(포탈 중심, 그리고 귀찮아하고 떠먹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네티즌 심리상), 그래도 한RSS가 틈새를 찾아서 살아남고 잘 포지셔닝 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댓글 1개:
한국 인터넷 벤처 기업들의 상황을 보면 답답하죠. 아무리 잘해도 일정 규모를 넘는 기업은 나오지 않고, 점점 새로운 출발도 적어지는 것 같아요.
서비스가 소수의 앞선 유저들에게 어필되면 좋은 것임에 틀림없죠. 하지만 그것이 곧 대중성을 획득하리란 낙관을 하기란 쉽지 않아 보여요. 한 RSS나 올블과 같은 서비스들은 개시한지 3년 정도 지났고, 실제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일반 유저들은 이름조차 낯설죠.
이것이 포탈 중심의 한국 인터넷 문화의 단면이라는 서글픈 해석도 가능하고, 한편으로는 서비스 아이디어가 애초부터 제한적인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헌데 농부가 밭을 탓할 수 없듯이 유저들의 포탈중심 문화를 탓해봐야 그건 의미가 없죠.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서비스 아이디어가 제한적이다는 쪽이죠. 메타 블로그나, 가벼운 개인화 툴(블로그 지원 서비스 포함), 동영상 관련 등등의 아이템이 남발되면서 실제 유저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어찌보면 너무 쉬운 부분에 우리 젊은 창업자들이 몰두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위대한 창업자들은 모두 자기가 꿈꿔왔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말이죠. 다른 서비스의 벤치마킹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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