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30일

대검찰청 특강 후기 및 토론회 개최 가능성

오늘 대검찰청에 계신 검사분들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 정도 웹 2.0, 동영상 UCC, 블로그 등에 대한 특강을 했습니다. 강의 자리에는 중후하신 검사장님 및 20여명의 검사분들께서 계셨고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대선 관련 동영상 이슈에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마지막에 판도라TV의 대선 주자 동영상 채널 문제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제 의견을 말씀 드렸습니다.

제 생각에 Fake 동영상 문제로 꽤 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논란이 어텐션을 가져다주죠. 빛과 그림자는 언제나 함께.

트렌드적 관점에서 볼 때, 지난 대선에서 네티즌(광범위한 표현이지만 큰 위력을 체험한 최초의 선거였죠), 오마이뉴스가 이슈였다면 이번에는 동영상, 블로그가 이슈가 될 거 같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죠.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 어떤 업체가 뜰 것인가 하는 것.

제가 한 강의 내용은 블로고스피어 분들이라면 너무나 잘 알만한 사항들이었고요. 특히 제가 최근에 강조하는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서비스)+콘텐츠 생태계의 종합적인 패러다임 혁신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각설하고,

대검찰청 건물 분위기 너무 엄숙하더군요. 그 큰 건물과 진입로에 경비 말고 눈에 띄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검찰청도 참여/공유/개방 문제에 관심이 많더군요. 모 부장검사님께서 검찰방송 콘텐츠를 사용자들과 되도록 많이 공유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셔서, 토론회를 한번 해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보시라고 했습니다. 일방적인 질문/답변보다는 간단한 설명 후 자유토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 드렸죠.

스플의 IT 난상토론회 미니 버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왠지 하실 거 같더군요. ^^

자유로운 토론이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고, 영감을 가져다 줍니다. 그렇지 않나요?

혹시 하게 되면 자유롭고 편한 기분으로 참여하셔서 좋은 피드백 많이 주십시오. 검찰청의 변화에 우리가 작은 기여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 너무 까칠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긍정적이면서도 생산적인 마인드를 보여주세요~)

이벤트가 발생하면 제가 개인 블로그나 스플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댓글 6개:

dream catcher :

수고하셨습니다. 검찰에도 '사람'이 살고 있지요? -어릴적꿈-

바비(Bobby) :

To kimpro25님/ 네, 확실히 느꼈습니다.

"검사도 회사원이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검찰 조직이 그런 인간미를 일반 시민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조직 내부에서 많은 생각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이 시대의 특징이니까요~

익명 :

보니까 대검찰청 검찰방송(SPBS)이라는 것도 있네요...

아래가 대검찰청 검찰방송(SPBS)에서 제작한 검찰영상뉴스 검찰 포커스 주소입니다...

http://www.sppo.go.kr/kor/cyber_info/film.jsp

익명 :

글쎄요 제 생각에는 한석님의 선입견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시는 검사님은 다양한 주제로 떠들며 얘기하길 좋아하셨습니다. 소통의 방법은 누구나 다 같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검사들의 직분이 그러다보니 딱딱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dream catcher :

보내주신 PPT자료 잘받았습니다. 장원연구관이 한번 같이 보자고 하더군요. 편한 시간에 만나서 식사한번 하자구요. www.spo.go.kr 대검홈페이지도 한번 둘러보시면 '친근한검찰'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많은 노력을 엿볼수 있습니다.

바비(Bobby) :

To 독자님/ 검찰에서 좋아할만한 소개를 해주셨네요. ^^

다들 한번 보세요~

To 우승님/ 당연히 선입견이 있죠. 만나서 직접 소통하기 전에는 선입견이 있을 수 밖에 없잖아요. ^^

그러니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o kimpro25님/ 저도 이번에 대검찰청을 방문해 본 후 선입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친근한 검찰의 이미지, 많이 홍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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