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8일

이런 기사 제목, 정말 안타깝군요

가끔 들어가는 아이뉴스24에서 어떤 뉴스를 보다가 “윈도비스타 폭풍, 끝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띄어서 읽어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극히 평범한 내용의 글이었는데 제목만 자극적인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지 자극적인 제목이 문제라면 그냥 넘어날 수도 있겠으나, 이상한 제목이기 때문에 한 마디 하겠습니다.

“윈도비스타 폭풍”이라는 글만 보면 비스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뜻인지, 문제가 많다는 뜻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저는 글 내용을 보기 전에 제목만 보고는 “비스타가 잘 팔린다는 기사인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끝이 아니다”는 표현도 꽤 이상합니다. 이것은 현재 상황에서 독자들이 “어떤 상황이 끝났다”고 인지하고 있을 때 그것을 뒤집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끝이 아니라뇨. 끝난 것이 없는데요.

해당 기사의 독자 의견을 보면 글의 제목과 아이뉴스24의 웹접근성 문제에 대해 이미 몇몇 독자들이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칼럼을 쓰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좀 더 통찰력 있는 칼럼을 보고 싶습니다.

제 글에도 이런 문제가 있지는 않은 지 곰곰이 성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6개:

익명 :

기사 제목은 다른 기사에 넣어야 할 걸 잘못 뽑은 건 아닐까요? 근데 폭풍의 끝이 아니라 시작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논란의 소용돌이 쯤이라면 그런대로 이해해줄만 했을텐데 말입니다. ^^

익명 :

그래도 이런 의견을 기사로 던지는 것만으로도 좋죠 뭐~ ㅎㅎ 열심히 글을 쓰다보니 욕심이 과했나 봅니다~ 그건 그렇고 한번 뵈야 할텐데...

익명 :

조중동을 보고배운 학습효과 아닐까요?? ㅎㅎ

익명 :

기사 보러 갔다가 웬 얼짱 사진이 떠서 뭔가 했습니다 ^^

익명 :

기사 제목으로 낚시질 하는거죠..

조중동도 실제 내용과는 별 상관없는 제목을 걸기도 하고,
기사제목은 기사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대표성을 띄어야 하는데..

지속적인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비(Bobby) :

To 칫솔님/ 그래요. 그렇죠?

To 떡이떡이님/ 사무실 한번 오셔야죠. ^^ 다음주는 화요일, 목요일이 좀 괜찮습니다.

To insideapple님/ 물론 그럴 거 같습니다. ^^

To Vincent님/ 저는 그것에 대해 할 말이 없어요.

To 형기의 자료공간님/ 그런 식으로 어텐션을 유도하는 것은 언론의 마음일 것입니다. 대신 신뢰성의 하락은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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