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9일

뛰어난 설계는 마음으로 하는 것

SW 개발에서의 설계에 대해 아주 잘 표현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업계 선배님 중 한 사람인 로버트 L. 글래스(“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의 저자)의 말씀을 박재호님께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재호님의 글을 살펴보시고, 로버트 L. 글래스가 한 말 중 딱 한 문장만 인용해 봅니다.

설계의 외적인 표현에 연연하지 말고 사고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설계의 비밀은 마음속에 있다.

또한 글에 언급된 설계의 본질 4단계도 역시 동의할 수 밖에 없네요. ^^ (링크한 포스트 참고)

제가 직접 경험한 바에 따르면, 뛰어난 설계의 비밀은 마음에 있고 효과적인 디버깅의 비밀도 마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눈을 감으면 최적의 SW 아키텍처가 떠오릅니다. 단순히 그림만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강한 믿음이 생깁니다. 바로 그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믿음이 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개발자와 이해관계자들을 감화시켜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종종 언급하는) 척박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셜 스킬(Social Skill)도 중요합니다만, 이렇듯 올바르게 일하는 법에 대해서도 꾸준히 습득하고 실천함으로써, 언젠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비로소!) 왔을 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보기 힘들기 때문에, 그것은 참 소중한 일입니다.

댓글 4개:

익명 :

설계의 본질도 역시 마지막은 모델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무한반복이네요... ^^

익명 :

"그런 믿음이 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개발자와 이해관계자들을 감화시켜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제 가 종종 언급하는) 척박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셜 스킬(Social Skill)도 중요합니다만, 이렇듯 올바르게 일하는 법에 대해서도 꾸준히 습득하고 실천함으로써, 언젠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비로소!) 왔을 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면에서 제 자신도 노력을 기울여 봤지만 회사 혹은 사회는 이런 노력에 대해서 기다려주지 않더군요
그런면에서 전 실패했습니다...ㅜ.ㅜ
꾸준히 습득하고 실천함이란게 사회 초년생에겐 상당히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이더군요

익명 :

설계는 마음속에 있는거니까요^^
ㅋㄷㅋㄷ

바비(Bobby) :

To 독자님/ 후훗, 그렇죠. 하지만 생각 외로 그 싸이클이 짧답니다.

To jhumwhale님/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척박한 현실에서 일종의 수준의 경력과 인지도를 확보할 때까지는 인내하며 준비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사회는 냉혹하니까요.

To lipton님/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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