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4일

미투와 플톡. 이런 소란스러움 오랜만이군요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유사 서비스 두 개가 있습니다. 둘 다 정말 며칠 안 된 따끈따끈한 서비스인데, 적어도 현재 블로고스피어에서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일명 미투라 불리는 미투데이 me2day와 일명 플톡이라 불리는 플레이톡 PlayTalk입니다. 덧글 같기도 하고 채팅 같기도 하고, 블로그 같기도 하고 SNS 같기도 한 서비스입니다. (참고로 저는 개콘의 “같기도” 코너를 좋아합니다. ^^)

국내 원조는 아무래도 더블트랙의 미투로 생각이 됩니다. 더블트랙의 만박님은 이미 예전부터 더블트랙 사이트에서 그런 형태의 글을 써오셨으니까요. 하지만 원조 논란에 대해서 제 개인적으로 큰 의미는 두지 않습니다. 세계 최초도 아닌 바에야 보다 잘하는 서비스, 경쟁에서 이기는 서비스가 살아남아야죠.

그리고 플톡의 등장은 미투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이고, 두 서비스가 함께 이슈화됨으로써 어텐션 효과도 클 것이라고 봅니다.

미투가 파워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조용히 시작한 반면에, 플톡은 공개 가입 기반으로 신속하게 기능을 늘려가면서 이슈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플톡의 위력은 대단해서 제가 바비라는 닉네임으로 가입 후 글 하나 쓰자마자 댓글이 막 달리더군요. 마치 시장과 같은 라운지의 힘입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정체가 무엇이든, 제 생각에 이것은 곧 블로고스피어를 벗어나서 인터넷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놀이스러운 소셜 네트웍 서비스를 기다려왔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중독성이 있습니다. 성공 서비스의 핵심은 바로 중독성이 아니겠습니까. ^^


하지만 이런 반응은 또한 성냥불과 같아서, 놀이 이상의 "관계 중심의" 지속적인 중독성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라이프사이클이 길지 못할 가능성도 큽니다.

이 두 서비스에 대한 리뷰는 조만간 스마트플레이스에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1개:

시환 :

블로그 초보입니다. 글 읽고 플톡 해봤는데 그거 완전 중독이네요 ㅡㅡ;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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