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입의 사전적 정의: 타인(他人)이나 자연물(自然物) 또는 예술 작품 등에 자신의 감정이나 정신을 이입시켜 자신과 그 대상물과의 융화를 꾀하는 정신작용 (출처: 네이버 사전)
업무를 완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감정이입(empathy) 능력은 참으로 중요하다. 심리학자에 따라 감정이입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한다. 위와 같은 정의도 있고, 또는 ‘직접적인 공감’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내 생각에 비즈니스 또는 직장 생활에서의 감정이입 능력이란, 특정 상황에서 타인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내가 하는 일의 이해관계자가 누구인가? 그들 중 누가 나의 편인가? 또는 누가 나의 편이 될 수도 있는 후보자인가? 또는 누가 무익한 존재인가? 아니면 나의 적인가? 그들이 하는 말의 진실과 거짓은 어디까지인가? 자신이 알고서 하는 얘기일까? 스스로도 모르면서 하는 얘기일까? 10일 뒤에는 어떤 주장을 할까? 6개월 뒤라면 어떨까?
감정이입 능력을 갖춤으로써 업무 이해관계자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상황의 팩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현재의 상황을 잘못 해석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해결책이 잘못 선택되어 버리는 심각한 오류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는 참으로 암담하다.
그것은 개인적으로나 회사적으로나 꽤나 불행한 일이다.
댓글 5개:
"내가 하는 일의 이해관계자가 누구인가? 그들 중 누가 나의 편인가? 또는 누가 나의 편이 될 수도 있는 후보자인가? 또는 누가 무익한 존재인가? 아니면 나의 적인가? 그들이 하는 말의 진실과 거짓은 어디까지인가? 자신이 알고서 하는 얘기일까? 스스로도 모르면서 하는 얘기일까? 10일 뒤에는 어떤 주장을 할까? 6개월 뒤라면 어떨까?"
필드에서 프로젝트란 것을 해보고 나니 정말로 저런것까지 신경쓰게 되더군요...
신경 안 썼다가는 나중에 도리어 당하는 수가 있더라구요...
저는 36살의 사회 10년차... 두 아이이 아버지인 초보 팀장입니다.
살아가면서 느낀 가장 소중한 지식 중 하나가 '그의 상황이 되어보기 전에는 결코 그를 완벽히 이해 할 수 없다'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류한석님이 말씀하신대로 항상 다른이의 입장에 서보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그로 인한 어설픈 속단이 오히려 저를 옥죄는 일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요즘은 다른 이를 이해한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내용이 전적으로 옳지만, 그에 대한 부작용을 경계하는 것이지요.
살아갈수록 아버지를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을 보니 이제야 철이 들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의중을 읽는 것이 참 어렵죠. 특히 CEO, 상사들은 몇마디 툭 던지면 끝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의중을 읽기 위해 일단 말이 끝날때까지 참을 성있게 듣고, 메모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된 질문도 할 수 있으니까요.
평소에 업계에 관련된 최근동향도 미리미리 알아놓구여. 그럼 조금 편해지죠. 별건 아니지만 몇 초안에 그사람이 말하는 걸 이해하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준비가 필요한거 같아요.
TO 준비합시다님/ 경청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기술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어느 자기계발 강연회에서 자기투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즉, 자신이 상념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만나게 된다는 것이죠.
감정이입이라는 것도 남을 이해하는 것이라면 자기투사도 결국은 자신을 통해서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남을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서 자신을 더욱 잘 이해하고 발전하게 된다는 점에서 다소 비교해 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남을 통해서 자기를 알고 자기를 통해서 남을 이해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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