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26일
모바일 기기에서 언제든지 거실의 TV를 볼 수 있다면?
국내의 DMB와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완전히 다른 구조로 동작한다. 소개된 지 꽤 지난 장비이지만, 최근 NYT에 새로운 소개 동영상이 올라와서 포스트를 쓴다. 소개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광고이다.
[NYT] 슬링박스 소개 동영상
어쨌든 슬링박스(http://slingmedia.com)는 멋진 장비이다. 250달러만 지불하면 노트북, 윈도우 모바일, 휴대폰 등에서 자신의 거실 TV에 방송되는 채널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슬링박스만 사면 추가 비용은 없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의 구축을 위해서는 집에 인터넷 라인, 윈도우 기반의 컴퓨터(맥도 올해 중반부터는 가능할 것이라고 함)가 있어야 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윈도우 모바일 기기 또는 휴대폰에 슬링박스에서 제공하는 S/W를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이 기기의 개발은 다음과 같은 의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는 매달 집의 케이블 TV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데, 왜 출장(또는 여행)을 가서 나의 TV를 볼 수 없는 거지? 왜 호텔방의 비싼 유료 TV에 돈을 지불해야만 하는 건가?"
그래서 슬링박스라는 아주 유쾌한 기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것은 One-source Multi-use에 대한 일종의 아이디어 확장이다.
기술적으로 볼 때 TV, VCR, TIVO(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일종의 DVR기기)의 다음 자리를 차지할 기기라고 볼 수 있다.
DMB의 미션과 충돌되기는 하지만, 나라면 슬링박스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발전 및 응용 가능성이 아주 높은 컨셉이다.
슬링박스를 응용하여 생각해 보면, 이제 자신의 거실 TV 화면을 지인과 P2P로 공유하는 시대가 올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가입한 유료 스포츠 채널을 친구의 컴퓨터 또는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여 같이 보면 어떨까?"
물론 케이블/위성 TV 업체, 컨텐츠 소유권자들은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다. 방송 및 컨텐츠와 관련된 모든 질서가 재편되어야 하지 않을까? 다시 한번 혼돈의 시기가 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업체들의 혼돈이고 소비자들에게는 '행복'이다.
댓글 2개:
그래서 정말 정말 만들어보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 가질 수 있을까? 만들어 볼 수 있을까? 이러한 솔루션에 대해서 컨텐트 프로바이더들은 어떤 태클을 걸지... 이게 어떤 상황인지는 이해를 할런지.
소니에서도 얼마전에 이와 유사한 로케이션프리라는 것이 나온 것으로 보아 솔루션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문제의 소지가 있을수는 있지만 솔루션 자체의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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