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글: [IBM] 대한생명 자산부채관리 시스템의 Grid 컴퓨팅 적용사례
일단은, 업체의 홍보 자료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주요 기술들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은 전문가로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링크 페이지의 그림 하단에 있는 “자세히보기”를 통해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세요.
그런데 해당 내용을 유심히 보면 이것은 그리드 컴퓨팅이라기 보다는, 자원 공유 자동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홍보 타이틀은 “대한생명 자산부채관리 시스템의 Grid 컴퓨팅 적용사례”이군요. 부제목은 “그리드 컴퓨팅 시대에 대비하여 자원 통합과 인프라 가상화를 위한 첫 발 내딛어”입니다.
즉 실제 구축된 시스템의 내용으로 볼 때 이것은 “자원 공유 자동화”인데, 그리드 컴퓨팅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고 있습니다. 홍보를 위한 데코레이션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할 지라도, 누구든지 보면 알 수 있는 것인데 좀 더 진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드 컴퓨팅을 위해 인프라 가상화가 필요하고, 인프라 가상화에 앞서 자원 공유 자동화가 필요한데, 이번에 일부 시스템에 자원 공유 자동화를 적용해서 효과를 보았다는 것이 팩트이죠.
제대로 된 인프라 가상화와 그리드 컴퓨팅을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어쨌든 일부 과장된 표현에도 불구하고,
서버 통합 후 업무를 재배치하고, 업무 중 부하가 걸리는 부분에 PLM(Partition Load Manager)을 통해 CPU 및 메모리 등의 리소스를 자동으로 할당되도록 했다는 것, 그리고 실시간 모니터링 툴인 OMS(OnDemand Monitoring System)를 통해 자동화된 관리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은 중요한 교훈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신기술적인 내용은 용어 정의에 따라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전문가라면 이런 자료를 보았을 때 스스로 정보를 필터링하면서 팩트만 정확히 캐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PS: IT 업계에서는 ALM이 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의 약어로 쓰이고 있는데, 금융 업계에서는 ALM이 Asset & Liability Management의 약어로 쓰이고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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