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3일
비 내리는 시애틀과 아키텍트들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현재 시애틀에 와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어제 오후에 비 내리는 시애틀 다운타운을 찍은 것이고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시애틀은 날씨가 변덕스럽죠. 날씨가 흐리고 비 내리는 날이 많아서 자살률도 높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시애틀에 한 10번 정도 온 거 같네요. 그래서 아주 친근한 도시죠.
오늘하고 내일은 하루 종일 MS본사에서 아키텍트들과 세미나 및 미팅, 파티가 있습니다.
전세계 90여명의 아키텍트들 중에서 한 30여명이 왔네요. 미국에 오니까 공항이 한산한 느낌이었고, MS도 최근 해고 분위기를 반영하듯 비용 절감의 느낌이 모든 부분에서 강하게 듭니다.
MS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라는 용어 대신에 Software + Services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죠. 오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아키텍처 관점에서 인프라, 인프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등의 구분과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봤고요.
그리고 지금은 아키텍트의 역할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방금 전 “아키텍처의 최대의 적은 누구인가?”라는 주제의 얘기가 나왔는데, 발표자가 그 답은 “아키텍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엔지니어다”라고 해서 격론 중이네요.
아키텍트의 자질을 얘기하면서는 “지혜가 없는 탁월함은 의미가 없다, 복잡성을 단순성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어떻게’가 아니라 ‘왜’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감동이 액션을 만들고 이성이 결과를 만든다, 팀원들과 MBTI 검사를 해보자(저는 애니어그램 검사를 추천했음)” 등의 얘기도 했고요. 어쨌든 기술, 철학,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다양한 내용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그렇겠지만, 유럽 친구들의 발음은 좀 알아듣기 힘드네요. T.T (어제도 호텔방에서 NDS로 영어 공부 했어요.)
시애틀에는 수요일까지 있다가 시카고로 갑니다. 다시 글 남길게요.
댓글 9개:
^^ 건강 조심히 다녀오세요-
저도 시애틀에 한번 가보고 싶군요.
나중에 다녀오면, 꼭 이야기 해 주세요.
오~ 부럽습니다.ㅋ
조심히 다녀오세요ㅋ
아키텍처의 최대의 적은 아키텍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엔지니어다..
이거 정말 맞는 말입니다...엔지니어가 아키텍처를 이해못하는 엽기적인 상황..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이 너무나 흔히 현업에서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토론입니다..될 수 있으면 토론 내용을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아키텍트의 가장 큰 적은 아키텍트의 본질을 왜곡하는 잘못된 아키텍트가 아닌까요? ^^ 참고로 저는 SEA-TAC 냄새만 맡아도 지겨워요...-_-;
잘 다녀오시고 오면 연락주삼
형...미국 출장중이셨군요...
오시면 함 뵈야죠~
아키텍트관련 최신 소식 계속 기대할께~요
미국 간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글을 보니 벌써 갔네... ^^ 가서도 몸 건강하게 잘 있고,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와서 이야기 들려줘...
악, 같은 목적으로 프랑스에서 지금 시애틀 가 있는 제 친구가 있는데...이미 미팅에서 보셨을 지도!!!
세상이 참 좁군요!!! ㅎㅎ
댓글 쓰기
댓글을 환영합니다.
스팸으로 인해 모든 댓글은 운영자의 승인 후 등록됩니다. 스팸, 욕설은 등록이 거부됩니다. 구글의 블로그 시스템은 트랙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