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위자드웍스가 이사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새롭게 합류하는 팀원들을 위한 새 PC 모습이 보이고 근무 환경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넓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하나의 책상을 여러 명이 공유해서 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직 연세대 창업보육센터에 있는 듯 합니다.
멤버 소개를 보니 다들 표정이 밝군요. 어려운 국내 IT 환경에서 이렇게 의기투합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꼭 석세스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ZDNET의 유윤정 기사가 표철민 사장을 인터뷰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관련기사: [ZDNET] [웹2.0 기업 - 위자드웍스] 표철민 CEO "22세 나이는 오히려 핸디캡"
직원들의 경우 작년까지는 무료 봉사, 올해부터는 월급 70만원씩을 준다고 하네요. 인터뷰 후반을 보면 표철민 사장의 도전 정신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첫 번째 시도했던 일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인상 깊네요.
그러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기술적인 내용을 주로 강조하고 있는데 위자드닷컴의 기술력 자체는 그리 높이 살 부분은 아닙니다. 그 “시도”를 높이 사는 것이죠. 검색엔진의 경우 아마도 루씬 등과 같은 오픈소스 엔진을 사용할 거 같군요.
그러므로 그리 진입 장벽이 없는 웹 2.0 관련된 기술력을 언급하기보다는, 만든 서비스를 어떻게 확산을 할 것인가?, 비즈니스 모델은 어떠한가? 등에 대해 좀 더 견해를 밝혔으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보니 아직까지는, “열심히 하다 보면 하반기에는 어떤 계기가 있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이라고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B2B 솔루션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이 있는 거 같은데, 그러면 SI가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국내에서 수많은 선배 솔루션 기업들이 걸어왔던 길이니까요.
향후의 비즈니스 플랜에 있어 아쉬운 점이 있고 경륜의 부족에 따른 어려운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박한 국내 IT 환경에서 이렇게 시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위자드닷컴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위자드닷컴이 어떻게 변화해나갈 지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4개:
딱딱한 곳에서 회사 생활하는 것보다 훨씬 좋아보입니다.
자유도 있고...
젊으신 분들 표정 보니 보기 정말 좋네요.
정부가.. 청년 실업 대책으로 1명당 월 70만원정도씩 고용 장려금을 지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에 비해 급여가 좀...
아직 제대로 된 투자가 없는 걸까요..
특별한 수익 모델이 없기 때문이지요. 내부에서도 수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지 딱히 솔루션을 마련하지 못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To 델버님/ 그것이 바로 젊은 시절의 특권이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들면 좀 더 편한 거, 좀 더 이익인 것을 생각하며 이런저런 머리를 굴리기에 저런 방식으로 일하게 되지 않으니까요.
To magicboy님/ 아직 제대로 된 투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성장 가능성 및 수익 모델 때문이겠지요.
To rationale님/ 사실, 별다른 해결책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알고 시작했든 모르고 시작했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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