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6일

슬픈 탈북자 수기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최근에 슬픈 글을 보았습니다. 작년 7월에 탈북자동지회에 올라온 글인데 여기저기 복사본이 많더군요.

일부 글만 발췌하여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 있어서 삽입해 봅니다.



전문은 다음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원본 글: [탈북자 수기]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김은주)

수기이니 실화이겠지요. 그런데 필력이 상당한 분인지, 아님 원래의 글을 누가 다듬은 것은 지 문체가 아주 깔끔합니다.

어쨌든, 마치 50년대와 같은 상황이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것은 보니 참 속상합니다.

정치적 이유 때문에 북한 인권에 대해 아무도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사실, 통일이 되거나 북한이 잘 살게 되는 방법 외에는 마땅한 해법이 없네요. 그렇지만 둘 다 실현가능성이 아주 적죠. 퍼주기식 지원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이미 증명 되었으니까요.

살고, 살고, 살아가다 보면, 세상에는 슬픈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울고 있겠죠. 개인의 탓이라기보다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서 말이죠.

우리는 그런 슬픔의 구조화에 동조하고 있거나 또는 방관하고 있거나.

가만히 반성을 하며 자그마한 것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는 차가운 밤입니다.

댓글 4개:

익명 :

가슴이 아파오네요.

너무나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닌지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념, 체제, 피부색, 언어등을 넘어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같은 사람인데..

이 글을 보며 북한을 욕하고 남한에 피해준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서글픈 현실입니다.

익명 :

딸이 먹고싶어하는 100원짜리 빵을 사는 그여인의 이야기가 너무 슬픕니다. T.T

사랑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은데 돈이 없을 때. 정말 마음이 아프죠.

근데 저라면, 남의 집에 가서 품앗이를 해서라도 100원을 벌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에게 당당하게 빵을 사줬을꺼에요.

그럼 아이가 절망을 기억하지 않을텐데 싶군요.언제나 엄마는 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

정말 가슴이 찡하네요. 마지막에 사라졌던 엄마가 다시 나타나 아이에게 빵을 줬다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울음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 주네요.

바비(Bobby) :

To 데니님/ 글쎄 말이다. 어떤 의미와 가치있는 행동을 할 것인가? 항상 고민하고 또한 실천하며 살아야겠다.

To sunny님/ 품앗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나빴을거라 생각해요.

To 김윤수님/ 저도 마지막에 울었어요. T.T

댓글 쓰기

댓글을 환영합니다.

스팸으로 인해 모든 댓글은 운영자의 승인 후 등록됩니다. 스팸, 욕설은 등록이 거부됩니다. 구글의 블로그 시스템은 트랙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