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슬픈 글을 보았습니다. 작년 7월에 탈북자동지회에 올라온 글인데 여기저기 복사본이 많더군요.
일부 글만 발췌하여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 있어서 삽입해 봅니다.
전문은 다음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원본 글: [탈북자 수기]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김은주)
수기이니 실화이겠지요. 그런데 필력이 상당한 분인지, 아님 원래의 글을 누가 다듬은 것은 지 문체가 아주 깔끔합니다.
어쨌든, 마치 50년대와 같은 상황이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것은 보니 참 속상합니다.
정치적 이유 때문에 북한 인권에 대해 아무도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사실, 통일이 되거나 북한이 잘 살게 되는 방법 외에는 마땅한 해법이 없네요. 그렇지만 둘 다 실현가능성이 아주 적죠. 퍼주기식 지원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이미 증명 되었으니까요.
살고, 살고, 살아가다 보면, 세상에는 슬픈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울고 있겠죠. 개인의 탓이라기보다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서 말이죠.
우리는 그런 슬픔의 구조화에 동조하고 있거나 또는 방관하고 있거나.
가만히 반성을 하며 자그마한 것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는 차가운 밤입니다.
댓글 4개:
가슴이 아파오네요.
너무나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닌지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념, 체제, 피부색, 언어등을 넘어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같은 사람인데..
이 글을 보며 북한을 욕하고 남한에 피해준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서글픈 현실입니다.
딸이 먹고싶어하는 100원짜리 빵을 사는 그여인의 이야기가 너무 슬픕니다. T.T
사랑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은데 돈이 없을 때. 정말 마음이 아프죠.
근데 저라면, 남의 집에 가서 품앗이를 해서라도 100원을 벌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에게 당당하게 빵을 사줬을꺼에요.
그럼 아이가 절망을 기억하지 않을텐데 싶군요.언제나 엄마는 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가슴이 찡하네요. 마지막에 사라졌던 엄마가 다시 나타나 아이에게 빵을 줬다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울음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 주네요.
To 데니님/ 글쎄 말이다. 어떤 의미와 가치있는 행동을 할 것인가? 항상 고민하고 또한 실천하며 살아야겠다.
To sunny님/ 품앗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나빴을거라 생각해요.
To 김윤수님/ 저도 마지막에 울었어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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