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기사를 보세요. 좀 헷갈리고 현학적인 표현이 있습니다만,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관점이 담겨있어서 적어봅니다. 다음의 내용에 핵심 주제가 담겨 있네요.
말하자면 비보이에게 춤은 유희와 자기 증명을 위한 방편이었고 세상과 맞서는 무기였을 것인데, 시에프 속의 비보이는 애국자로 분장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비보이들에 대한 숱한 보도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경향인데, 비보이들의 진정한 ‘나’를 지워버리고 국가 대표의 신성한 자리에 앉히는 것은 일종의 상징적 폭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략)
지적 성장을 바라는 우리는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삶에서 유일한 정답은 거의 없으니까요.
댓글 10개:
좀 어이없는 반응이라는 느낌입니다.
두 종류의 대립적인 CF를 가지고 미처 보지 못했던 시야를 열어 주는군요.
군복무를 하고있는 군인으로써 나름 엉뚱하게 공감하고 합니다. 헤헤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떨 지 모르지만,
저도 그 CF를 보고 무척이나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애국심을 광고에 이용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춤이 좋아 비보이가 된 사람에게 나는 춤을 추는 게 아니라는 대사를 하게 하다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광고 카피도 마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남보다 위에 서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그 CF에 나온 비보이.. 광고 카피가 그렇게 될 줄 알고 촬영에 응했는 지가 궁금해지더군요..
이런 식으로 끼워맞추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하긴 어느 대회 나가서 1등하면 애국했다는 생각 자체가 조금 어이없긴 합니다. ^^;
광고이기 때문에 가능한 다양한 해석법 아닌가요? 일탈에서 시작한 비보이이기 때문에 그들의 '세계최고'의 춤이 애국심으로 덧칠되면 안된다는 논리도 비약이 심한것 같습니다. 애국심으로 표현된다고 진정한 그들만의 '나'를 잃는거라는 표현도 좀 이상하구요.
게다가 '광고' 인데요.. 광고라면 과장이 있더라도 어느정도 용인해줄수 있는 나름의 표현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o 익명님/ 다양한 관점 중 하나라고 이해해 주세요.
To crowe님/ 그렇죠? ^^
To seong-hoon님/ 아,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군요. 고맙습니다~
To hongsuk님/ 비보이는 단지 춤이 좋아서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의무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비보이 + 애국 + 광고라..
상업화의 모습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가 없군요.
To 벗님/ 역시, 그저 다양한 관점 중 하나라고 이해해 주세요.
To 다롱디리님/ 광고는 광고겠죠.
하지만 제가 만일 광고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일부라도 거부감을 느끼는 소재보다는 다른 소재를 택할 거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사람이란 다 생각이 다른 존재겠죠.
단순이 CF 만 보고 그런 그런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어떤일 이든간에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그일을 하는 경우는 적을것 입니다. 우리나라 1등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어떤일을 해야지 하지만 내가 하는일에 최선을 다해서 그결과 좋게 나와서 큰 대회에 나가게 되면 그런 마음은 자연적으로 생겨나지 않을까 합니다.
To deuxksy님/ 좋아서 즐겁에 하다보면 인정을 받고, 그래서 세계 대회에 나가면 그런 애국심이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게 자연스런 흐름이겠죠.
상업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 보다는,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남긴 글입니다.
이렇게 의견을 교환하니 참 좋군요. ^^
저도 좀 카피가 과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홍대앞 비보이 공연도 보고왔을정도로 비보이 정말 좋아합니다.덕분에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발'이라는 것도 알게되었지요. 광고라는게 당연히 과장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이번 카피는 오버한 과장법으로 오히려 비보이를 폄하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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