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5일

인간실격(人間失格)

현대의 도시인들은 지은 죄가 많아서일까? 아니면 자아 및 전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죄책감, 불안감,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속죄양을 찾는다.

희생자가 결정되면 폭력은 희생자에게 집중되고, 희생자가 마치 이 사회의 죄를 대신 사하기 위한 제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의 희생을 당연시한다.

오늘도 뉴스 사이트의 댓글을 본다. 인터넷의 결과가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광기에 가까워 보일 때가 있다.

어쩌면 우리는 SF 소설가들이 예지한 우울한 세상에 한층 더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2006년 2월 3일

당신이 춤을 출 때..

당신이 춤을 출 때,
나는 당신이 바다의 파도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언제까지나 춤을 추고, 춤추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염없이, 하염없이 춤을 추기 때문이죠.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 4막 4장, 140>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춤을 추는 모습을 그려본다. 잔잔한 상상, 이런 느낌이 좋다.

2006년 2월 2일

Windows Vista의 UI 임팩트


만일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던 중 사용자가 어떤 동작을 위해 버튼을 클릭하였을 때, 리치 UI를 가진 애플리케이션이 (ActiveX 배포, 설치 등의 번거로운 과정 없이) 곧바로 실행이 된다면 어떨까? 또한 그러한 리치 UI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에게 아주 아름다우면서도(벡터 & 3D 기반) 편하게 느껴지는 UI를 제공한다면?

지금의 UI에 익숙하고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용자라면 시큰둥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팝업이나 대화상자가 없고 복잡한 화면 전환 없이,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사용해본다면 생각이 많이 바뀔 것이다.

위에 첨부한 스틸로는 잘 감이 오지 않겠지만, 해당 화면이 웹을 사용하던 중 바로 튀어나오고 데이터 변경이 필요할 시 상하좌우로 쿨하게 회전하면서 화면 전환을 한다. 단지 멋있게 보이려는 것만이 아니다. 실제로 사용성(Usability)이 상당히 개선된다.

곧 UI가 완전히 바뀐다. 필자는 그것을 확신하고 있다. 가깝게는 Windows XP, 더 멀게는 Windows 3.0 시절부터 폭넓게 폭넓게 사용되어 오던 2D 비트맵 기반의 GUI는 가고, 새로운 벡터 GUI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 얘기를 처음 언급한 지 벌써 3년이 되어간다.


Windows Vista의 UI는 데스크톱 OS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기반 엔진인 WPF는 웹과 임베디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곧 우리는 데스크톱 OS뿐만 아니라 웹, TV, 그리고 스크린을 가진 모든 디바이스에서 벡터 GUI의 빅 임팩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D-데이가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GUI 격변의 시대가 오면 많은 것이 달라지고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개발자들은 미리미리 공부하시라. UI 변화의 초기에 WPF(WinFX)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몸값이 상당히 상승될 것이다. Windows 초기에, 그리고 웹 초기에 그랬듯이.

또한 UI의 변화에 따라 구글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인데,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된다. 현 수준의 구글 UI는 곧 라이프사이클이 다할 것이다. 그리고 애플이 서서히 대중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사실 애플이 상당한 변수이다. UI 격변의 시기가 오면, MS와 애플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딴지는 Windows Vista 출시 이후에 걸어주시기를..

PS: Windows Vista에 버금가는 Linux의 새로운 GUI(노벨의 XGL 데스크톱)에 대한 글을 추가로 포스트하였습니다. 링크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과거와 미래는 좋게 생각하지만, 현재는 최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