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 칼럼 본문 링크
전반적인 배경은 칼럼에 나와 있으니 먼저 칼럼을 읽어보시고요. 결국, 칼럼의 핵심은 한국에서 그루폰(또는 그룹폰) 유사 서비스들이 폭증하고 있다는 것과 서비스 성공 요인에 대한 것입니다. 머지않아 한국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도 커다란 성공 사례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칼럼에는 링크가 안되어 있어 여기에 링크를 거니 관련 사이트들을 편하게 방문해보세요. 누락된 것이 있거나 신생 사이트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면 제가 업데이트 해놓겠습니다(번호가 서비스 순위를 뜻하는 건 아닙니다).
1. 티켓몬스터(ticketmonster.co.kr)
2. 쿠팡(coupang.com)
3. 데일리픽(dailypick.co.kr)
4. 쇼킹온(showkingon.com)
5. 슈가딜(sugardeal.co.kr)
6. 반토막티켓(bantomak.co.kr)
7. 키위(qiwi.co.kr)
8. 위폰(wipon.co.kr)
9. 딜즈온(dealson.co.kr)
10. 트윗폰(tweetpon.com)
11. 쿠폰(coopon.co.kr)
12. 할인의추억(couponmemory.com)
13. 파티윈(partywin.co.kr)
14. 원데이플레이스(onedayplace.com)
15. 체리데이(cherryday.co.kr)
16. 딜리데이(dillyday.co.kr)
17. 할티쿠(halticoo.com)
18. 쿠펀(koofun.co.kr)
19. 티켓토크(tickettalk.co.kr)
20. 쿠폰(kupon.co.kr)
21. 더쿠폰(thecoupon.co.kr)
22. 텐어클락(tenoclock.co.kr)
23. 더싼(thessan.net)
24. Oh!일산(ohilsan.com)
25. 티폰(tipon.co.kr)
26. 쿠폰매니아(couponmania.co.kr)
27. 럭키챈스(luckychance.co.kr)
28. 원츠유(wantsyou.co.kr)
29. 구핑(guping.co.kr)
30. 더베스트플레이스(bestplace.co.kr)
31. 헬로디씨(hellodc.co.kr)
(참고: 8월 이후 우후죽순처럼 너무 많이 생겨서 업데이트 포기)
잘 나가는 서비스와 못 나가는 서비스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무엇보다 딜의 품질이 좋아야 하고(즉 구매를 참을 수 없는 딜), 단 하루만 팔아야 합니다. 이틀에 걸쳐 파는 사이트도 있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바로 지금 사야 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안 되는 것이죠. 칼럼에 나와 있다시피 충동 구매를 유발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ㅎㅎ 물론 이건 업체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이지, 사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나는 거죠.)
그리고 구매 성립 인원의 수치가 적으면 안됩니다. 그럼 광고 효과가 없죠. 그런데 일부 서비스들은 딜에 자신이 없으니까 구매 성립 인원의 수치를 아주 적게 설정합니다. 예컨대 20명 정도로 말이죠. 그러면 안되죠. 20명이 사서 구매 성립되면 그게 무슨 광고 효과가 있습니까? 최소 1백명은 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잘 나가는 서비스는 구매 종료 되었을 때 총 구매인원이 수백 명을 넘어서고 때로는 수천 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구매인원의 숫자는 중요합니다. 그 숫자가 충분히 커야 딜을 제공한 업체의 입장에서 충분한 광고 효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딜의 노출뿐만 아니라 구매한 사람들이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방문 후기를 남기는 것도 고려해야 하며, 그 모든 효과는 구매인원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를 모컨퍼런스의 발표자로 추천한 적이 있는데(완전 모르는 사이인데 주목할만한 서비스라서 추천을 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최근 사무실에 방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랑 티켓몬스터는 여전히 어떤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그런데 청담동 사무실에 방문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많아야 열명 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직원만 무려 30명이 넘더군요. 인턴까지 포함하면 6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5월에 서비스 개시할 무렵 5명이던 인원이 3개월도 안 되어 정직원만 30명이 넘은 겁니다. 자리가 부족해서 인턴들은 토즈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단은 제가 티켓몬스터 사무실에 방문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열기가 아주 대단하더군요. 회의실도 직원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잠시 사람들 일하는 모습만 보고, 얘기는 근처 커피숍에 가서 나누었습니다.
티켓몬스터의 경우 일매출액 1억원이 넘는 딜도 나오고 있고, 수수료도 (그루폰처럼 50%는 안 되지만) 꽤 받고 있어, 현재의 인원으로도 손익분기점을 그럭저럭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마케팅에 총력을 쏟기 위해 IR을 해서 최근 VC 투자가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VC 이름과 금액을 모두 들었지만 티켓몬스터에서 직접 공개할 때까지 제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존경하는 벤처인이 티켓몬스터에 앤젤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서 깜놀했습니다. (아, 입이 근질근질.. ㅎㅎ)
그리고 지면의 한계상 칼럼에는 적지 않았지만, 이런 그루폰류의 서비스 모델에는 또 한가지 큰 장점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딜 매출에 따라 현찰이 들어오는데, 그렇게 결제된 금액을 한꺼번에 업체에게 주지 않고 몇 번에 걸쳐 나누어 줍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죠. 딜을 구매한 이용자는 대개 3~6개월 정도의 유효기간 내에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모든 구매자들이 이용하기 전에 돈을 다 주어버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극단적인 경우로는 업체가 망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한 이유로 결제된 금액 전부를 즉시 업체에게 주지 않기 때문에, 현금 흐름에 있어서 상당한 이점이 있습니다. 현금을 쌓아둘 수가 있는 것이죠.
이와 같이 이용자 하나하나가 다 돈을 벌어주고, 마진율이 상당히 높고(그루폰은 50%, 신현성 대표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30~40%는 가능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현금 흐름의 이점도 상당한 것이 이 사업 모델의 장점입니다.
다만 진입 장벽이 낮아 신생 서비스들이 폭주하고 있는데, 제가 칼럼에 썼다시피 브랜드와 AS가 넘사벽을 만들어서 1~2년이면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잘 활용하여 많은 할인 혜택 보시고, 벤처인의 입장에서는 이 분야에서 분명히 큰 성공사례가 나올 것이니 관련 서비스들의 행보를 잘 지켜보며 사업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PS1: 물론 이런 류의 서비스들에 대해 카피 서비스라며 비호의적인 업계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건 아니고요.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성공한 인터넷 서비스들 중에 카피 서비스 아닌 게 과연 몇 개나 있는 지 생각해보면, 그리고 사업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런 시각 크게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PS2: 후속 글 "그루폰 유사 사이트들의 3대 리스크"도 참고하세요~
댓글 14개:
트윗폰이라는 서비스도 있네요.^^
http://www.tweetpon.com/
관련 기사도 참고하세요. 제가 우려하는 내용을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81367161
기사 말미에 보면 제가 소셜 커머스 전문가로 나와 있는데, 전문가라기 보다는 조금 일찍 살펴보고 글쓴 사람일 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
류한석 칼럼 리스트님
지금 까지 나온 리스트들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33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100개 나오겠어요 ^^; http://daoneday.com
ZDNET에서 오랫만에 좋은 칼럼 읽었습니다. 여기까지 방문했네요. ^^ 미국에서 그룹폰을 몇번 이용했었는데요, yelp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돈을 많이 버는 만큼 인터넷 광고가 엄청납니다. 음식관련, 레스토랑 관련 사이트 방문하면 80-90%는 그룹폰 광고입니다. 바비님이 지적하신대로 엄청난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 사업모델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궁금한점은, 이미 지역서비스에 대한 네트워크와 정보를 가지고 있는 citysearch, yelp같은 업체들이 유사 서비스를 안하는 이유가 무얼까입니다.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o 다원데이님/ 네, 제가 확인하여 업데이트하여 놓고, 관련 서비스에 대한 몇가지 언급과 함께 다원데이 서비스도 소개하는 글을 오늘 밤에 올려 놓겠습니다.
To Globalface님/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고, 또 한다고 해도 된다는 보장도 없죠. 그룹폰류의 서비스는 심플한 UI와 하루 한가지 상품에 대한 주목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많은 딜이 구매되고, 또한 업체도 광고 효과에 만족하여 수수료를 기꺼이 지불할테니 말입니다.
얼핏 보면 옐프가 그룹폰 유사 서비스를 하면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옐프 서비스에 그룹폰의 장점을 살리면서 통합하는 게 쉬운 것도 아니고 또한 그룹폰이 이미 완전한 Top 업체로서 파죽지세의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피 서비스를 한다고 해서 승산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 글에도 나옵니다만.. 이 분야에서는 브랜드력이 가장 중요하고, 그룹폰이 이미 브랜드를 확보한 상황이니까요. 단지 가격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직접 소비자로서 구매해서 써보면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보충 설명은 오늘 밤에 별도의 글로서 올릴 예정입니다.
이건 정가대비 30%에는 받아와야 수지타산이 맞는 장사인데 그렇게 선뜻 주는 업체들 많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이 이제까지 지나치게 덤탱이 씌웠던 업체나 문닫기 일보직전의 경영악화된 업체들이 반 수 이상입니다. 간혹, 휘닉스파크 같은거 끼워넣는데.. 그런거 노마진 미끼상품 이라는거 모르는 사람은 전문가 소리 들을 자격 없죠..
게다가 이미 판매를 했던 공급업체측에서 광고효과도 매우 의문시 하고 있구요. 티몬같은 사이트 들락거리는 사람들 95%이상이 체리피커들입니다. 다음에 거길 간다구요? 내일은 또 어디지가 그 사람들의 최고 관심사 입니다. 광고효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구요.
자꾸 브랜드, 자금력 운운하면서 신생업체들 두둔하는데.. 이 분은 아마 예전에 야후가 독식하던 검색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던 다음이나 NHN 창업자들한테도 그런 얘기 했을 사람이겠죠.. 브랜드와 AS, 선점이니 진입장벽, 넘사벽 같은 얘기 할려면.. 그냥 삼성 이건희 회장한테 가서 차리라고 하세요.. 그러면 게임끝이겠네요.. 논리적 근거나 분석을 토대로 하지 않은 개인적인 단견을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그것도 그럴듯하게 포장해 놓은 느낌이군요..
To 익명님/ 지적하신 것과 같은 문제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글에서 언급했고, 한국경제 기사의 인터뷰에서도 나오고요. 그런데 그런 문제점으로 인해 이 사업 분야에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시나요?
2년 뒤에 보시죠. 과연 성공한 업체가 단 한개도 없을 지.
그리고 제가 쓴 글 내용에 대해 평가를 해야지, 사람에 대해 평가를 하는 건 좋지 않아 보이네요. 그것도 익명으로 말이죠. 쓰신 글 내용 중에 "개인적인 단견을 지나치게 단정적으로"라는 표현이 있는데, 익명님이 쓴 댓글에 한번 적용을 해보아 주세요.
추후에는 좀 더 예의바른 의견 개진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쿠폰모아(http://couponmoa.com)입니다.
소셜커머스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저희도 '다원데이' 처럼 소셜커머스 상품을 모아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한 메타 소셜커머스 서비스입니다.
저희는 실시간 연동을 통해 실시간 구매자수를 표시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판매랭킹을 산정해 리스트업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로컬 정보가 모바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바일웹 등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저희 회사는 '씽크리얼스'라는 회사로 '포켓스타일'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던 회사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쿠폰모아 한 번 살펴보시고 날카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
구글을 아무도 야후 카피라 하지 않습니다. 같은 장르지만 접근 방식과 통찰은 확연히 다르니까요. 카피 서비스라도 법적으로만 문제 없고 수익성도 좋다면 나쁠 것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좀 아쉬운 것도 사실이네요..
안녕하세요 하프바코드 운영자입니다. 상표문제로인해 저희가 딜리데이로 www.dillyday.co.kr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오픈은 9월13일이구요^^인천과 서울에서 활동합니다. 하프바코드를 딜리데이로 변경 부탁드립니다^^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미국에서 Yelp가 Groupon보다 훨씬 "브랜드력"이 있습니다. 비교가 안되죠. 게다가 옐프에서 Groupon 모델을 하는게 어렵다고 했는데, 일단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미 하고 있구요. http://techcrunch.com/2010/08/26/yelp-local-deals/
물론 Groupon의 사용자층과 Yelp의 사용자층이 완벽히 겹치지 않기 때문에 누가 이길 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이미 Yelp에서 쿠폰 서비스를 하고 있고(따라서 완벽히 카피라고 할 수는 없음), 로컬 검색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구글보다 더 많이 가는 사이트인데 Yelp입장에서는 오히려 안하는게 바보짓이죠. Yelp를 과소평가하시는군요.
To 익명님/ 제가 말하는 브랜드력은 해당 분야에서의 브랜드력입니다.
Yelp는 창업 6년만에 올해 매출액 5천만 달러를 예상하는 회사입니다. 작년에 3천만 달러였죠. Groupon은 올해 매출액 3억 5천만 달러를 예상하는데, 최근의 행보로 보았을 때 그보다 훨씬 클 것으로 봅니다.
Yelp가 Groupon류의 사업을 하더라도 후발주자죠. 또한 기존 사업과 잘 믹스하여 1등하는 거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Yelp를 과소평가 하는 거 맞습니다. ^^
myonecard(www.myonecard.co.kr)라는 회사에서도 헬로우디시(www.hellodc.co.kr)라는 유사서비스를 하는 군요. 이 회사는 스마트칩과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마일리지 통합을 하는 회사인데, 이미 회원이 2,3백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 회사가 기존의 사업모델과 잘 결합하면 파괴력이 있는 모델도 가능할 것 같군요. 소셜커머스에 관심이 많은데 블로그를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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