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7일

제가 좋아하는 격언 두 개, 그리고 삶의 튜닝


1. 확실한 차선보다는 불확실한 최선. (출처: 아버지, 원 출처는 미상)

2. 게으름이 없는 곳에 행복은 없고, 무용한 것만이 만족을 가져다 준다. (안톤 체홉)


완전히 다른 느낌의 두 격언. 어차피 인생은 아이러니한 게 아니겠어요.

어쩔 때는 1번의 느낌으로 살고, 어쩔 때는 2번의 느낌으로 살아요. 1번의 삶은 특별한 성취를 하게 해주죠.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2번의 삶이 더 행복한 게 사실이더라고요. (역시 체홉님의 통찰력~)

전 지속적으로 삶의 방향성을 튜닝하는데요. 당분간은 1번 70%, 2번 30%. (아, 2번 수치를 높이고 싶어라~)

무언가 더 얻고 싶거나, 아님 더 행복하고 싶으면, 위의 수치를 조절해야죠.

분명한 사실은… 무언가 강렬한 목표를 지향하는 것도 아니고, 게으름을 피면서 행복한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는 사양. 예컨대, 비인간적인 조직이나 나쁜 상사에게 쪽쪽 빨리면서 얻는 것도 없고 행복하지도 못한 삶 말에요. (일부러 싼티나게 썼어요. 확 와 닿을 수 있게요.)

전 최선과 게으름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해요. 그 황금비를 찾을 때 인생이 완성될 거 같아요. 남이 어찌 생각하든 그냥 제 스스로의 완성 말이에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공식을 찾아서 결국 행복하세요~

댓글 5개:

익명 :

전 나이를 먹을수록 2번의 삶이 행복하다는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네요 ㅎㅎ 하지만 현실에선 아직 절충하며 사는 듯~

자기만의 행복 공식의 발견, 실천, 그리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힘내기로 해요!~

Unknown :

최선이 게으름의 반대 개념은 아니죠. '정부가 나서지 말라(규제하지 말아라)' '정부가 나서라(규제를 풀어라)'가 같은 의미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라(행복을 위해), 게으름과 여유를 즐겨라(행복을 위해) 역시 일맥상통하는 같은 의미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게으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돈 벌고(?) 있답니다. ^^;

sunny :

사진이 예쁘네요.^^

"할 수 없는 일이 할 수 있는 일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라"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게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 막연한 불안, 허무들을 버리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져요.

미라지 :

불확실한 최선. 지금 저에게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xenerdo :

저도 좋아하는 격언입니다. 차선보다는 최선. 정말 어렵지만 정말 정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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