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5일

Sea of Heartbreak



그리 유명하지 않은 로커빌리(Rockabilly) 밴드인 Slapbacks의 공연 중 "Sea of Heartbreak" 라이브를 찾아냈다.

Sea of Heartbreak는 원래 Don Gibson의 노래가 오리지널이다. 내가 중학교 1학년때부터 LP로 들으며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애창곡이다.

국내에서는 Poco의 리메이크로 잘 알려져 있고 가장 인기가 있지만, 나는 Don Gibson의 노래를 더 좋아한다. 경쾌한 멜로디에 실린 우울한 가사가 마치 삐에로의 미소처럼 언밸런스한 서글픈 감상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Sea Of Heartbreak - Don Gibson

The lights in the harbor,
Don't shine for me.
I'm like a lost ship,
Adrift on the sea.

Sea of heartbreak, lost love an' loneliness;
Memories of your caress, so divine.
I wish you were mine again, my dear.
I am on this sea of tears:
Sea of heartbreak.

How did I lose you?
Oh, where did I fail?
Why did you leave me,
Always to sail?

This sea of heartbreak, lost love an' loneliness;
Memories of your caress, so divine.
How I wish you were mine again, my dear.
I am on this sea of tears:
Sea of heartbreak.

Oh, what I'd give to sail back to shore;
Back to your arms once more.

Oh, come to my rescue;
Come here to me .
Take me and keep me,
Away from the sea.

Yes, this sea of heartbreak, lost love an' loneliness;
Memories of your caress, so divine.
How I wish you were mine again, my dear.
I'm on this sea of tears:
Sea of heartbreak.

It's a sea of heartbreak.

2006년 6월 4일

자기경영에 대한 원칙 한 가지


인간은 그가 훌륭하게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비판을 그가 형편없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비판보다 잘 참는다.

위의 말은 독일의 문예학자인 볼프 시르마허가 한 말이다. 위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왜냐하면 10년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말이므로.

아, 어린 시절에는 남들의 비판에 발끈하지 않았던가?

내가 정말 훌륭하게 일을 하고 있다면 남들의 비판에 그리 개의치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에는 소인배들이 순간의 경솔한 판단으로 파악할 수 없는, 보다 고귀한 가치가 내재되어 있을 것이므로.

하지만 스스로 형편없이 일을 하고 있다면, 그러한 사실이 타인에게 들킬까 불안해하고 혹시라도 누군가 나를 비판한다면 얼굴을 붉히며 변명을 하거나 싸우게 된다. 일종의 죄의식과 열등감의 절묘한 조화에 의한 불쌍한 행동인 것이다.

과거의 내가 그랬기에 잘 이해하고 있다. 이제는 그러한 모습에서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많이 자유로워진 거 같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강하다. 더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기성세대의 나쁜 모습을 빼다 박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세계일보] 황라열 서울대 총학생회장 ''독특한 이력''은 거짓?
[오마이뉴스] 황라열씨 '고대 의예과 정시 합격'도 거짓인가?


해당 기사 아래에 관련 기사들이 있으니 함께 읽어보기 바란다.

이미 탈퇴 상태인 한총련을 탈퇴한다고 언론 플레이를 했을 때 느낌이 왔다. ^^

고려대 의대 입학 경력 및 한겨례21 수습기자 경력 등을 속여 학생회장에 당선되고, 선거 공약이었던 기부금은 자신이 일하는 ‘바다이야기’ 빠찡코 업체에서 받아내려고 한 것이었다.

그리고 사실이 드러나자,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성은 커녕 사실을 폭로한 학보사 기사에게 소송을 한다며 협박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하지만,

"모두의 일은 아무의 일도 아니다"는 말이 있다.

학생들이 뭉쳐야 학생 회장의 탄핵도 가능한 것이 아니던가? 하지만 학생 회장이 이러니, 누가 주체가 되어 뭉칠 것인가? 곧 기말 고사 기간이 끝나고 나면, 바로 여름 방학이다. 한두 달이면 이 일은 잊혀질 것이다. 언제나처럼.

그리고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라는 타이틀은 이 학생의 51번째 경력이 되겠지. 언젠가 국회 의원이라도 나온다면, 우리는 이 학생을 기억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이런 스타일이 많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잘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과장하고 부풀리고, 사람들을 엮고,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보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고, 점점 더 힘이 세지고, 언론에 나고, 기회가 만들어지고, 더 큰 과장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유명 인사들도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의 모임에 강연자로 초청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그것을 이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더 큰 권력을 향해 간다. 권력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인다.

그것이 똑똑한 처세라고 생각하는 종족들이 있다. 물론 어느 선까지는 빨리 상승할 수 있다. 기성세대에는 그러한 모델들이 많지 않은가?

하지만 그 결말은 어떨까? 궁금하다면 삼국지, 초한지 등의 고전을 읽어보기 바란다. ^^

세상이 많이 달라졌으나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내가 Blogger.com을 사용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왜 네이버 같은 포탈의 블로그나 태터툴즈와 같은 설치용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Blogger.com을 이용하냐고.

글쎄, 그 이유를 한번 적어 보겠다.

사실 나는 꽤나 게으른 성격이며 또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그리 즐겨 하지 않는다. 오프라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온라인적으로도 마찬가지라서, 신변잡기나 개인의 일기 수준의 글을 올리는 싸이월드 같은 것은 할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MS 메신저 또한 사용하지 않는다. (업무용 메신저는 사용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 목적 없이 사람들과 잡담을 하거나 비생산적인 일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내 취향이 아니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책을 한 자라도 더 읽겠다고 생각하는, 까칠한 스타일이다.

그런 나이기에 웹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언제나 관심을 갖고서 테스트는 해볼 지라도(왜냐하면 지적 호기심은 상당하므로), 그것을 실생활에 사용하는 것은 항상 신중하게 생각하였다. 잘못하면 엄청난 시간의 낭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로그 서비스 또한 도입 초기부터 계속 모니터링하며 그 내용과 발전 방향을 파악하고 있었으나, 직접 운영은 하지 않았다.

그것의 가장 큰 이유는 워낙 하는 일이 많고 바빠서(사실은 게을러서 ^^) 도저히 지속적으로 글을 올릴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블로그에서 만들어지는 양질의 글과 그것의 사회적 파급 효과를 보면서, 이것이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동참의 시기는 계속 유보하면서.

그러면 어느 날, 블로그를 직접 운영해보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즉, 드디어 열정의 욕구가 게으름을 능가해 버린 것이다. 그럴 경우 또 바로 해버리는 것이 나이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블로그를 운영할까 생각해 보았는데, 포탈의 블로그 서비스는 왠지 싫었다.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탈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의 장점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린 글이 대중성이 있을 경우 포탈의 담당자가 그것을 포탈의 메인 페이지에 게시하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해당 블로그는 하루에 수만 번의 조회 수를 달성하기도 한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지만 국내 포탈의 블로그 서비스는 폐쇄적이라서 진정한 블로그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았다. 그들의 블로그는 오로지 자신들의 서비스 활성화만을 위해서 존재할 뿐이었다. 그래서 포탈의 블로그 서비스는 왠지 싫었다. 이런, 나의 반골 정신이여!

위와 같은 이유로 많은 파워 블로거들이 이글루를 이용하고 있었으나 나는 좀 더 다른 서비스를 찾고 있었다.

태터툴즈, 워드프레스 등과 같은 설치형 블로그는 포탈과는 달리 블로그의 철학에도 충실하고 세세한 기능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파워 유저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웹사이트를 수년간 운영해 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호스팅 서비스를 받기도 싫고 IDC의 서버에 직접 설치하여 사용하기도 싫고, 어쨌든 시스템 설정과 관리를 내가 직접 하고 싶지 않았다. 글을 올리는 것도 벅찬데 거기다 관리라니!

그러던 중 “그렇다면 제3의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몇몇 검토를 거쳐 구글의 Blogger.com을 선택했다. 당시는 한글로도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라서, 좀 더 부담 없이 이용을 결정할 수 있었다.

Blogger.com은 명백한 장점이 있다.

첫째, 독립적이다. 내게 있어 이 점은 매력적이다. 나의 것이라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포탈에 부속되어있지 않은 느낌이라서 좋다. 내 블로그는 포탈의 소유물이 아니다!

둘째, 단순하다. 구글의 컨셉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물론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익숙하지 않는 UI 형태로 인해 초기에 적응 시간이 좀 필요할 수도 있다.

셋째, 시스템이 안정적이며 설정 및 관리가 거의 불필요하다. 이 점에 있어서는 포탈의 블로그 서비스가 가진 장점과 동일하다. 특별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사이트가 템플릿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면 HTML 수준에서 변경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불만도 있다.

첫째, 속도가 너무 느리다. 페이지가 늦게 뜨고 특히 몇 백 KB 그림 하나 올리는 것도 꽤나 느린데 심지어는 실패할 때도 종종 있다. 일부러 속도 제한을 걸어놓은 느낌인데, 간곡히 개선을 요청하고 싶은 부분이다.

둘째, UI가 불편하다. 단순한 거 까지는 좋은데 너무 단순하여 불편한 부분이 있다. 페이지 이동도 안되고 사용자들이 커멘트를 어디에 올려야 할 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단순한 UI는 좋지만, 조금은 더 사용자를 배려해 주었으면 한다.

셋째, 일부 기능이 부족하다. 가장 큰 문제는 트랙백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점이고, 나 또한 꽤 불편하게 생각하는 점이다. 그리고 트래픽 확인 및 방문자 통계와 같은 기능도 없어서, 원하는 개인 스스로가 다른 서비스를 붙여서 번거롭게 작업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Blogger.com은 포탈의 블로그와 설치용 블로그의 장단점을 다 가지고 있다.

나는 Blogger.com의 ‘장점’을 보고 선택했으며,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다. 포탈의 힘을 빌어 많은 조회 수를 얻을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를 보면 가끔 부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Blogger.com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나의 첫 블로그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